떼 쓰는 아이
떼 쓰는 아이
“우리 아이는요 맘에 안들면 무조건 드러누워 버려요.”
“어떨 때는 머리를 벽에 들이박기도 해요.”
어머니가 자녀에 대해서 말하면 말할수록 놀랍기만 했다. 어떻게 5살짜리 아이가 그럴 수 있단 말인가?
어린 아기들의 이상행동은 양육자의 양육태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연구결과 밝혀졌다. 예를 들어 독일 간호사들에 의해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우유를 먹일 때 왼쪽 가슴에 안고 말을 걸면서 우유를 먹였을 때와 아이의 입에 우유병을 물려놓고 스스로 먹게 했을 때 아이들의 발육상태와 정서상태가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결과는 당연히 아이를 가슴에 안고 말을 걸면서 우유를 먹였을 때가 건강한 결과로 나타났다.
어머니가 일을 하기 위해 아이들이게 비디오를 보여주고 혼자서 놀게 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화면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것 같지만, 실은 어머니와 인격적인 관계 형성 없이는 정서적인 면에서는 물론 지적인 면에서까지 성장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특히 아이들 입장에서 자신들의 기본적인 욕구가 번번이 거절되고 충족되지 않을 때 아이들은 좌절을 느끼게 되고, 거절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종종 거친 아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울며불며 떼를 쓰고, 머리를 쥐어박고, 땅에 드러누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애정결핍이라고 말하는데, 아이의 입장에서 사랑 받지 못하다고 느낄 때 아이들은 이상행동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기 때에는 절대적으로 부모가 양육하는 것이 좋다. 물론 예외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자신을 낳아준 부모만큼 사랑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는 직감적으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족하다면 배워야 한다. 과연 내 아이는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아기의 울음소리에도 욕구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