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영성의향기

참여의 즐거움

행복한세상을만드는사람들 2008. 12. 16. 21:33

참여의 즐거움


  한 사회와 나라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정의가 살아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공동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모든 시민들이 동참하는 참여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 그럴 때 그 사회나 나라가 건강하고 발전하게 된다.

  이와 같은 가르침은 이미 성경말씀 속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출애굽기 25장 1-2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성막을 짓도록 자세하게 명령하시고 지시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 성막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이었고, 이스라엘 민족이 함께 모이는 곳이었고, 신앙과 생활과 정치의 중심이었다.

  또다른 의미로 보면 이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는 교회의 모형이었다. 그러기 때문에 성막을 지을 때 하나님께서 지시한 내용을 보면 교회의 중요한 의미가 드러난다.

  성막을 지을 때에 이스라엘 자손 모두가 참여하였다. 즐거운 마음으로 성막을 짓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바치게 하였다. 가장 귀한 것들로 아름답게 짓도록 하였으며, 필요한 모든 것들을 만들도록 하였다. 진정한 가치를 위해 모두가 함께 동참하고 헌신하고 봉사하는 참여의 정신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여서 하나님께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교회에 참여하여 예배하고 드리는 사람들을 기뻐하신다. 물질 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는 사람을 기뻐하신다. 예배는 이렇게 전인적인 것이어야 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증거궤 위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할 모든 일을 일러주시겠다고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변치 않는 언약이 담긴 언약궤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을 만나시며, 그분의 말씀을 전하시겠다는 뜻이다. 증거궤 위에는 속죄소가 있었다. 속죄소는 하나님의 용서하심과 자비를 의미한다.

  성막의 기능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의 교회도 하나님과 성도들간의 교제가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가르쳐지는 곳이어야 한다. 또한 속죄소가 하나님의 용서하심과 자비를 의미하듯이 성도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공로나 노력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구속하심 때문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오늘날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 되도록 하는 진정한 의미의 변화와 개혁의 노력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신앙적 가치를 위해 함께 참여하고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로 변화될 때 분명히 내가 변하고, 가정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나라가 변하고, 세상이 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