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성경및신학상식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행복한세상을만드는사람들
2009. 1. 31. 01:07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부활절 6주 반 전에 지킨다(2월 4일부터 3월 1일 사이에 정해지는데, 부활절 날짜에 따라 조정됨). 2009년도인 올해는 2월 25일이 재의 수요일이 된다.
초기 교회에서는 사순절을 기념하는 기간이 다양했으나, 결국 사순절은 부활절 6주(42일) 전에 시작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 기간은 주일을 제외하면 금식하는 날짜가 36일밖에 되지 않으므로, 7세기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금식한 것을 본받아 사순절 시작 첫 주일 전 4일을 더해 40일을 채웠다. 그러니까 재의 수요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이기도 한 것이다.
로마에서는 공동참회 기간은 사순절 첫날에 시작하는 것이 관례였다. 참회자는 재를 뿌리고 삼베옷을 입으며, 세족(洗足) 목요일, 즉 부활절 직전 목요일에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화해할 때까지 따로 떨어져 지내야 했다. 재는 죽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8~10세기에는 이 관례가 폐지되고 온 회중의 머리에 재를 뿌림으로써 사순절의 참회 시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오늘날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재의 수요일이 되면 예배자들은 지난 해 종려주일 때 사용한 종려나무잎을 태워 얻은 재로 이마에 십자가 표시를 받았다.
성공회, 루터 교회, 몇몇 개신교회는 재의 수요일에 예배를 드린다.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월요일에 사순절을 시작하므로 재의 수요일을 지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