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그 아름다운 천국
가정, 그 아름다운 천국
창세기 2장 7~9절을 보면 에덴동산은 사람이 처음 창조되어서, 즉 태어나서 자라는 가장 완전한 양육환경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1:29,30). 또한 하나님은 처음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는 가장 완전한 부모요 양육자이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는 할 일도 많았습니다(1:28; 2:19, 20). 그 일을 통하여 스스로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부부로서 서로 사랑하며 협력하였으며, 자녀를 낳아 길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에덴동산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을 즐거워 하셨을 것입니다. 바로 천국의 모습입니다.
성경을 근거로 우리는 가정을 생각할 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는 가정의 신적기원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의 계획 하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가정의 최초의 설립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사회가 발전되면서 인간의 필요에 의해 생겨난 사회조직이 아닙니다.
두 번째는 가정의 신성성입니다. 가정이 하나님으로부터 세워진 것이라면, 그것은 본질적으로 신성한 것입니다. 사람이 임의로 세웠다가 헐었다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 번째는 가정의 영원성입니다. 아무리 사회문화가 변하고 과학기술이 발전한다 해도 가정의 본질은 변할 수 없습니다. 요즘 유전공학이니 생명복제니 하는 말들이 떠돌고 있지만, 그것이 가정의 영원성을 무너뜨릴 수는 없습니다.
위와 같은 특성을 갖는 가정은 우리에게 매우 귀중한 기능을 해 줍니다. 그 첫째는 자녀를 생산하고 양육하는 기능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명령하신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은 오직 결혼과 가정 안에서만 수행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애정을 부여해 주는 기능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따듯한 사랑 속에서 우리는 안정감을 누리며 성장해 갑니다. 그리고 휴식처로서의 기능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가정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없습니다. 그 외에도 먹을 것과 입을 것, 그리고 거할 곳을 제공해 주는 의식주 공급의 기능과 사회에서 살아갈 때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쳐 주는 교육의 기능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의 영성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목적이기도 합니다.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봉사와 헌신의 모습도 있어야 합니다. 가정을 강조한다고 해서 자기중심적이며 배타적이어서는 안됩니다. 이웃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모습의 가정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시128:1~6). 여기에 다음의 네 가지 기둥이 가정을 받치고 있어야 합니다. 그 첫 번째 기둥은 사랑입니다. 두 번째 기둥은 용서입니다. 세 번째 기둥은 섬김입니다. 네 번째 기둥은 친밀감입니다. 이럴 때 가정은 하나님께서 처음 계획하셨던 그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과 축복이 넘치는 작은 천국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