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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발달과 인격장애와의 관계

행복한세상을만드는사람들 2010. 1. 26. 12:04

인간성장발달과 인격장애와의 관계


성인이 되었으면서도 그 인격에 있어서 성숙하지 못한 경우 인격적인 문제가 따르게 된다. 진단적인 측면에서 인격장애란 인지, 정서, 의지, 대인관계라는 네 가지 영역 중 두 가지 이상의 영역에서 정상성을 벗어날 때를 의미한다.

여기서 인지능력이란 인식방법, 자기에 대한 인식, 타인과 세상에 대한 인식, 어떤 상황이나 사건에 대한 인식을 말한다.

정서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고,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을 인식할 줄 아는 정도를 말한다.

의지란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과 자아능력을 말한다. 대인관계란 타인과의 관계능력정도를 의미한다.

DSM-Ⅵ에 의하면 인격장애는 A군, B군, C군으로 나뉘는데, 그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 글에서는 정신장애진단편람을 참고로 하여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이 신앙생활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또한 특성을 나타내는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보고자 한다.


<A군 >

편집성(망상성)인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타인의 행동이 악의에 찬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하는 등 불신과 의심을 하는 인격장애

 

신앙적 특성 /

세상에 대해서 비판적 부정적인 특성을 나타내며 결과적으로 잘못된 재림론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가계저주론-환원주의적 해석에 빠지며, 

마귀의 공격에 대해서 지나치게 민감하다.

자신의 실수로 일어난 것에 대하여 타인에게 투사하고 심지어는 악한 영에게 투사한다는 특성을 나타낸다. (외적 귀인론적 태도)

설교가 자신을 두고 공격하는 내용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회의석상이나 다른 사람과 의논할 때 타인의 발언내용을 자신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오해하고 싸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분열성 인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되고 정서 표현이 제한된 인격장애

 

신앙적 특성 /

사회관계를 떠나서 수도원적 신앙생활로 나타날 수 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소명의식이 약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관계적 존재로 지음받았다는 이해가 부족하다.

공동체생활을 하기가 힘들다.

개인적인 생활속에서만 신앙생활을 할 뿐 교회에 출석하는 것을 기피할 수 있다.

배우자와의 친밀감 형성이 어려울 수 있다.


분열형 인격장애(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관계가 가까워지면 급성불안이 일어나고 인지 또는 지각의 왜곡, 그리고 괴이한 행동을 보이는 인격장애

 

신앙적 특성 /

종교적 체험과 정신장애적 증상이 유사한 측면이 있어서 구분하기 어려움이 있다.

말씀을 왜곡하여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종교적 경험과 신비주의적 체험과 삶에 초점을 둔 신앙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B군>

자기애성 인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 칭찬에 대한 욕구, 공감의 결여를 특징으로 하는 인격장애


신앙적 특성 /

신앙생활은 자기애적 신앙생활에 잘 빠진다. 자신과 가족, 자기 교회에만 괜찮으면 좋다는 식이다. 기도 생활도 자기 중심적이다.

타인에 대한 봉사정신이 약하여 이웃사랑하기가 힘들다. 주변에 대한 관심과 공감력이 부족할 수 있다. 

성경말씀을 왜곡 해석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이 자신만 특별히 사랑하는 것처럼 느끼고 다른 신앙인들을 존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신앙이 기준이 되어 자기 틀에 맞지 않으면 모두 정죄하고 배척하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히스테리(연극)성 인격장애(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과도하게 감정적이고 관심을 끌려는 인격장애


신앙적 특성 /

외식적인 신앙 - 신앙과 삶이 이중적인 특성을 나타낸다. 

연극적인 신앙양식을 나타낸다.

과장적인 반짝신앙의 모습을 나타낸다.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대인관계, 자아상, 그리고 정동이 불안정하고 심하게 충동적인 인격장애이다.


신앙적 특성 /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불안정한 경계선을 보인다. 

충동적인 서원을 하는 경우가 많고, 나중에 후회하거나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냄비형신자라 할 수 있다. 

극단적인 균형을 잃은 봉사의 모습을 보인다. 

목회자를 이상화하다가 어느 순간 나쁜 목회자로 비판하면서 무시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결혼생활도 일관성이 없다. 폭력적이다가 문제가 커지면 사과하면서 안그러겠다고 약속했다가 또다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반복되는 경향을 보인다.


반사회성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범하는 인격장애

신앙적 특성 /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살아간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외감, 하나님 말씀에 대한 존중감, 교회의 권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권위자에 대한 적절한 공경함이 없다.

교회를 분리시키고 분란시키는 경우가 많다. 교회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깡패를 동원하거나 폭행을 일삼시도 하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돈을 사용하기도 한다.  

종종 외도와 같은 일을 저질러서 가정을 파괴하며, 자녀양육적 태도가 매우 방임적이며 방치하는 태도를 나타내기도 한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거나 혹은 악의적으로 험담과 근거없는 루머를 퍼뜨리며 거짓 증언을 임삼기도 한다.


<C>

의존성 인격장애(Dependant Personality Disorder)

보살핌을 받고자 하는 과도한 욕구가 있는, 순종적이고 의존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인격장애, 결혼의 주요 동기가 의존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경우가 많아서 배우자에게 폭행을 당하면서도 그 사람에게 다시 집착하는 상호의존성을 보임


신앙적 특성 /

의존적 신앙생활을 나타낸다. 

신앙공동체에 의존적인 모습을 보인다. 

교회에 축석하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낀다. 

이웃사랑을 할  때 칭찬받고 인정받기 위해서 하는 경향이 많다. 조건적인 사랑을 추구한다. 

그러다 보니 이웃사랑에 있어서 자기 경계선을 지키지 못하여 때로는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봉사와 헌신의 태도를 보이다가 지치고 원망한다.

모든 교회 모임에 다 참석해야 마음이 편한다. 

결과적으로 자신을 잘 돌봐주고 이해해 주는 듯하게 느끼는 이단에 빠지기 쉬운 연약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강박성 인격장애(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정리정돈, 완벽성, 통제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특징으로 하는 인격장애


신앙적 특성 /

유연성이 결여된 신앙생활을 보인다. 율법적, 의식적이며, 결과적으로 마음에 심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가진 신앙생활을 한다.

기쁨과 평안과 자유함을 느끼기 보다는 매임과 포로된 신앙생활의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신앙생활이 의무적이며 끌려다니는 식이다. 

과민한 양심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내면의 음성과 하나님의 음성을 구별하기가 힘들어 언제나 고민이 많고 죄책감을 많이 느낀다. 

용서와 자유함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따라서 타인의 실수를 관용하지 못한다.

의무감, 죄책감으로 신앙생활을 한다. 강박적인 신앙생활이 될 가능성이 높다.


회피성 인격장애(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사회활동의 억제, 부적합감, 부정적 평가에 대한 과민성을 특징으로 하는 인격장애


신앙적 특성 /

신앙생활에서 직분임명을 받을 때 한사코 거절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공동체에서 자기를 개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으려고 한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이웃을 전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직장에서도 자신이 크리스천인 것을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하며 살아간다. 

예배시간에 축도도 마치기 전에 예배실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