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가족상담소/세상엿보기
소설가 겸 번역가 이윤기(63)씨가 별세했다
행복한세상을만드는사람들
2010. 8. 27. 12:31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소설가 겸 번역가 이윤기(63)씨가 별세했다.
이씨는 27일 오전 9시50분께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25일 오전 심장마비를 일으켜 입원,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1947년 5월3일 경북 군위에서 태어난 이씨는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돼 문단으로 들어왔다. 장편소설 ‘하늘의 문’(1994), ‘햇빛과 달빛’(1996), ‘뿌리와 날개’(1998), ‘나무가 기도하는 집’(1999), ‘그리운 흔적’(2000), 소설집 ‘나비넥타이’(1998), ‘두물머리’(2000) 등을 발표했다.
그리스·로마 신화 전문가이도 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1·2·3’(2000~2002)은 그의 대표작일 뿐더러 신화학 관련 저서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번역가로도 이름을 날렸다.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로마신화’(1989)를 비롯해 ‘그리스인 조르바’, ‘뮈토스’, ‘변신이야기’,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등을 번역했다. 1980년대 움베르토 에코 열풍을 몰고 온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등도 그의 번역작이다.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1’로 제29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2000년에는 한국번역가상과 소설집 ‘두물머리’로 제8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졌다.
<사진> 사진가 송학선씨 제공
-
도서 시간의 눈금 열림원 2005.04.08
-
도서 오늘의 소설 작가 2004.03.15
-
도서 노래의 날개 민음사 2003.10.10
-
도서 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 해냄출판사 2003.09.01
-
장미의 이름 열린책들 2002.10.10
푸코의 진자, 열린책들 199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