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말씀묵상

다윗의자손으로오신그리스도(막12장35-44절묵상)

행복한세상을만드는사람들 2017. 12. 5. 05:27

<새벽묵상>

 

어제는 큰 사고 뉴스를 들었습니다.

영흥도 앞바다에서 낚싯배가 다른 배와 충돌하면서 뒤집어져 13명이나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해경과 해군 등이 신속하게 구조에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무거운 월요일 새벽인데, 오늘은 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한순간에 이 세상과 저 세상으로 갈라지는 우리의 인생인 것을 보면서 앞으로의 남은 삶을 생각해 보는 새벽입니다.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12:38-41)

 

마가복음을 1235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면서 사람들에게 “"어찌하여 율법학자들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느냐?”고 물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시편 1101절을 인용하시면서 다윗이 메시야를 내 주라고 호칭하고 있는데, 메시야가 다윗의 후손이라면 메시야의 조상이 되는 다윗이 후손인 메시야를 향하여 내 주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반문하신 이유는 메시야는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기는 했지만, 다윗의 후계자의 역할보다도 더 존귀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 그는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즐겁게 듣고 있었습니다.

왜일까요?

소위 성경에 능통하다는 사람들이 예수님 앞에서 쩔쩔매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이 어떻게 하든지 예수님의 가르침의 모순을 드러내고 함정을 파서 예수님을 쓰러뜨리려고 했던 것과는 반대로 일반 대중들은 예수님을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즐거워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 당시 성경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던 율법학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시면서 그들의 정체를 폭로하십니다.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12:38)

 

마가복음은 이어서 율법학자들의 모습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가난한 한 과부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전부를 헌금함에 넣는 것을 보시고 칭찬하시는 이야기가 뒤따라 나오고 있습니다(12:42-44).

 

성경말씀을 잘 알고 있다는 율법학자들은 바로 눈앞에 있는 예수님이 메시아이신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이 오히려 성경을 바로 깨닫는 것을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이 권력화 되어 오히려 신앙을 방해하고, 심지어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억압하고 착취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어떤가요?

생각해 봅니다.

나는 과연 예수님을 바로 알고 또한 믿고 있는가?

그리고 그 믿음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대림절 첫 주간을 보내면서 매일 매순간 진정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기를 위해 기도하는 새벽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 12. 4. 월요일 새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