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인생, 그 인생에 함께 해 주시는 하나님
<아침묵상>
어제는 서울에 급한 일이 있어서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오고 가는 시간이 길었는데, 이제는 눈이 어두워 책을 읽기도 어렵네요.
그냥 멍 하니 이런 저런 공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창밖은 심한 미세먼지와 간간히 흩날리는 빗줄기로 뿌연 모습이었습니다.
오늘까지 창세기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인생은 “나그네 길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데, 차창에 스쳐지나가는 어느 교회 이름이 “본향교회”이군요.
본향을 향해 가는 길에 다시 낯선 땅을 향해 가는 야곱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나님, 곧 너의 아버지의 하나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거기에서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갔다가, 내가 반드시 너를 거기에서 데리고 나오겠다. 요셉이 너의 눈을 직접 감길 것이다.”(창46:3-4).
야곱과 그 가족이 애굽으로 이주하는 과정에 브엘세바에 이르러서 야곱과 그 일행이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주신 말씀입니다.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야곱에게 용기를 주고, 조상들과 맺었던 언약을 다시금 확인하여 주실 뿐만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 해 주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이지요.
●2018년이라는 미지의 한 해를 맞이한 지 17일이 지났습니다.
미지의 시간 속에 그려질 한 해의 나의 모습을 미리 그려봅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의지하며 함께 걷는 내 인생의 모습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오늘입니다.
감사합니다.
<2018. 1. 17. 수요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