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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가족상담소/크리스천생활정보

마음의 자세를 바꾸면 소리가 달라진다 -교회문화연구소 이의용 소장

마음의 자세를 바꾸면 소리가 달라진다 -교회문화연구소 이의용 소장-
 
 

교회문화연구소 이의용 소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직장인을 위한 금요정오예배를 드리고 있는 영락교회였다.

“여러분 영으로 노래하는 거예요”라며 성가대 지휘를 하고 있는 이 소장. 그는 28년째 영락교회 직장인예배의 지휘를 해오고 있다.

현재 교회문화연구소 소장,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크리스천라이프센터 공동대표,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출강, 기업체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인생설계 출강등 바쁜 활동 가운데서도 34권의 저서를 출간했고 CBS 크리스천매거진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소통해야 

그는 세상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세상과 소통 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고 고통 받으셨다는 것이다. 

크리스찬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힘들더라고 그들의 세계로 가야 하며 소통이 돼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수 있다고 이 소장은 전했다. 

자기의 신앙을 지킨다고 친구들과 전화를 끊고 친구들을 만나지 않는다면 복음을 전할 수 없으며 이웃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나누는 것이 신앙이라는 것이다.

먼저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과 소통하고 그 다음 주위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듯이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 소장은 세상과 말이 통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아래와 같은 1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비신자에게 등을 보이지 말라. 그들에게서 떠나려 하지 말고 오히려 다가가라.

2.주위 사람들과의 소통의 장을 피하지 말라. 비록 술자리라도 따라가라.

3.문화 충돌을 피하라.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차별화하기보다 공통점을 먼저 찾아라.

4.주위 사람들과 다투지 말라. 항상 피스 메이커(Peace maker)가 되라.

5.상대방의 종교를 존중하라. 종교적 우월감을 보이거나 개종을 강요하지 말라.
 
6.직장의 책상에 성경책을 전시하거나 교회 사투리(전문용어나 관용어)를 쓰지 말고 그들의 언어를 써라.
 
7.기꺼이 작은 손해를 보라. 인색해하지 말고 궂은 일에 적극 나서라.
 
8.까다롭다는 느낌을 주지 말라. 본질이 아닌 문제에는 포용과 다양성을 발휘하라.
 
9.상대방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의 말에 겸손히 경청하라.

10.상대방이 언제든 다가올 수 있도록, 마음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와 틈을 보여라.
 
11.언행 일치를 통해 인격도야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라.
 
12.주위 사람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스스로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라.
 
13.일하는 동료에게 일을 넘겨주고 교회로 향하지 말라.
 
14.성장하고 성숙하는 모습,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라.
 
15.뻔한’ 사람이 되지 말고 ‘펀(Fun)한’ 사람이 되라.
 

설교, 한국 문화와 정서에 맞아야

이 소장은 설교자들이 어떻게 전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교인들의 문화, 지역사회의 환경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미국식 스피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교는 회중들의 정서와 한국사회의 문화속으로 들어가야 하며 언어중심, 말중심인 미국식 스피칭은 행동하는 것에 익숙한 한국인에게 맞지 않다고 말한다. 

정, 체면, 공동체의식, 환희 등과 같은 특성이 있는 한국인에게는 행동과 삶 속으로 복음이 들어가도록 한국적 문화의 설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중들과 호흡하는 설교, 청중들의 반응을 살피며 호흡하는 설교, 한국사람이 가진 고맥락문화를 이해하여 몸짓, 행동, 표정으로 표현하는 한국인 정서에 맞는 설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년들의 멘토가 될 것

이 소장은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현재하고 있는 일을 깊이 있게 해나가는 것이라고 전한다. 

커뮤니케이션이나 발표 능력 향상을 연구해 온 만큼 작은 교회 목회자들 설교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보람 있는 일이라고 전한다.  

그는 나이든 사람은 가르쳐도 변화가 없어 재미없지만 젊은이들은 가르치는 만큼 변화가 있어 그들의 인생에 행복을 느끼도록 성의를 다해 돕고 싶다고 한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온 만큼 다양한 컨텐츠를 갖고 있는 이의용 소장. 집중적으로 학생들이 멋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강의해주고 멘토링 해주고 싶다는 그의 바램만큼 그의 힘찬 발걸음을 기대해본다.

크리스챤 연합신문 / 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