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썩이는 남편, 사랑하는 아내
부인의 속을 몹시 상하게 하는 남편이 있었다. 그는 친구들을 초대해서 밤이고 낮이고 때를 가리지 않고 고스톱 판을 벌이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알고 사는 남편이었다. 이러한 남편 때문에 가족들은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 부부간에 싸움이 있는 것은 당연했다. 별거도 서너 차례 한 적도 있었다. 남편에게 각서를 요구하여 몇 장이나 받아 보았지만 허사였다.
아내가 이렇게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에 친구의 권면으로 교회에 다니게 되어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에베소서와 욥기를 공부하면서 남편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과 인내를 배우게 되었다. 아내는 배운 대로 실천하기 시작했다. 적극적으로 남편 사랑을 실제로 실천하기 시작했다. 고스톱을 치러 오는 남편 친구들 앞에서 남편의 자존심을 높여 주었다. 남편 앞에서 마치 몸종이나 되는 듯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온갖 시중을 다 들어 주었다. 이전에는 불쾌하고 마음이 상해서 못마땅한 태도를 그대로 보이며 남편과 남편 친구들을 대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같이 앉아서 몸종처럼 물심부름, 담배심부름, 재떨이 비워주기, 남편 어깨 주물러주기 등으로 서비스를 다하며 남편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던 어느 날, 남편과 남편의 친구들은 미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걸음이 점점 뜸해지더니 어느 덧 남편을 불러내지 않게 되었다. 자신들도 미안해졌던 것이다. 남편 역시 적극적인 사랑의 포로가 되어 자신의 불성실한 마음과 생활을 뉘우치고 아내의 말이라며 죽는 시늉까지 하는 좋은 남편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성경말씀의 능력은 배우고 믿는 대로 실천하는 데서 나타난다. 적극적인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 그리고 인내와 성실을 다한 사랑의 태도가 남편을 변화시켰던 것이다.
고난과 시련은 그것을 극복할 때에 오히려 행복의 지름길이 된다. 믿음은 인내와 소망으로 나타난다. 진정한 믿음이 있다면 가족관계의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오히려 행복의 지름길로 만들어갈 수 있다. 이 행복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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