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며 살고 있는가?
20세기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헬렌 켈러는 두 살 때부터 눈이 멀고 귀가 들리지 않았다. 당연히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가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위대한 미국인 4 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손꼽힐 만큼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전 세계의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그런 헬렌 켈러가 쓴 글 가운데 ‘3일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이라는 글이 있다. 헬렌 켈러는 그 글에서 단 3일만 눈을 뜨고 볼 수 있다면 첫 째 날에는 자신의 스승인 애너 설리번 선생을 찾아가 인내심 많고 사랑이 풍성한 그 선생의 얼굴을 보고 가슴 속에 깊이 간직한 후 오후에는 찬란한 꽃과 신비로운 나무와 황홀하게 번져가는 불타는 저녁노을을 보고, 둘째 날에는 아침 일찍 동산에 올라가 먼동이 트는 새벽의 햇살과 영롱한 풀잎 위의 아침 이슬을 본 후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박물관으로 달려가 인류가 남긴 유물을 보다가 자신의 영혼을 살찌워준 책들을 열심히 보고, 마지막 날인 삼일 째에는 골목의 어귀에서, 공장에서, 거리의 이곳저곳에서 인간의 행복과 불행을 본 후 밤이 오고 마지막으로 볼 수 없는 시간이 다가오면 단 3일 동안만이라도 이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데 대해 깊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다시 영원한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겠다고 적고 있다.
지금 우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이 세상 사람들은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는가? 높고 화려한 빌딩과 요란스럽게 치장한 옷들과 날렵한 자동차들과 우리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광고문안들로 가득한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불빛들을 보며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가? 오직 영적인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그것, 영원에 대한 갈망함만이 있을 때 볼 수 있는 그것! 오직 믿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그것을 보며 살아가는 사람들, 바로 그들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다(히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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