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스티븐 호킹 "우주는 신이 창조하지 않았다"
입력시간 :2010.09.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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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호킹 박사 | |
[이데일리 편집부]영국의 세계적인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새 저서를 통해 "우주는 신이 창조하지 않았다" 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호킹박사는 다음 주 9일 출간될 새로운 저서 `거대한 디자인(Grand Design)` 에서 "우주 기원으로 여겨지는 빅뱅은 신의 개입으로 이뤄졌다기 보다 중력의 법칙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 이라고 주장하며 "우주는 무(無)로부터 스스로를 창조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다우주(multiverse) 이론` 을 꼽으며 "신의 의도가 인간을 창조하는 것이었다면, 결코 이 많은 우주가 필요하지는 않았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다우주 이론- 많은 우주들이 서로 연결된 채 제각기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과정이 영원히 지속된다고 보는 이론)
또 "끈이론(string theory) 의 일종인 'M-이론'이 우주의 탄생원리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M-이론은 아인슈타인이 찾고자 했던 통일 이론" 이라고 말했다. (끈이론 - 만물의 최소단위가 입자가 아니라 '진동하는 끈'이라고 보는 물리 이론 / 통일 이론 - 중력·자기력·약력·강력 등 자연계의 4가지 힘을 하나의 원리로 설명하는 이론)
호킹 박사의 이런 주장은 그의 저서가 출판되기도 전에 이미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더군다나 그의 주장은 신이 창조한 우주를 기본전제로 우주의 변화 원리와 법칙을 찾았던 아이작 뉴턴의 이론과 상반된 다는 점에서 과학계, 종교계 안팎에서 큰 논쟁 거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도 호킹 박사의 새로운 이론에 설왕설래하는 모습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우주 창조에 대해 누구든 쉽게 단정지을 수 없다. 아무리 저명한 과학자라도 우주의 혼돈, 중력 등은 누가 만들었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도 단정지을 수도 없다고 본다" "우주가 신이 창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호킹 박사에게 종교의 교리와 신의 위대함을 배우게 해주고 싶다. 모든 것은 신의 창조물이다" "역시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성경말씀이 정곡을 찌른다" "본인에게 신이 없다고 해서 신을 부정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등 호킹 박사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한편에서는 "과학발전을 위해 다양한 이론과 해석이 등장하는 일은 반가운 일이다. 호킹 박사의 주장에 대해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그의 주장에 동감한다" "과학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큼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장이다"며 호킹 박사의 주장에 흥미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