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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가족상담소/그 사람, 그의 삶

임락경 목사 이야기

누가 돌팔이인가?-성령이 떠난 자가 돌팔이이다.(뉴스앤조이에서 펌)

 

2011년 8월 16일 KBS 아침마당에 임락경 목사님이 출연하였다. 그분은 자신 스스로 돌팔이 목사라고 했다. 중학교 중퇴하고 목사가 되었으니 초등학교 학력으로 목사가 된 것으로 돌팔이 목사라는 것이다. 정규 신학교에 갈 수 없어서 비정규 신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하고 목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희생과 섬김 정신으로 평생을 헌 옷만 입고 살았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분의 이력이었다. 임락경 목사는 30년째 중증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는 사회 복지가이자 유기농 농부 겸 민간요법을 개발하였다. 17살 때부터 빛고을 동광원에서 이현필 씨의 가르침을 받으며 결핵 환자들과 15년을 지냈고 군인으로 복무했던 강원도 화천에 터를 잡아 1980년부터 시골 교회를 꾸려 가면서 중증 장애인 등 30여 명을 돌보는 한편 유기농 된장과 간장을 만들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가장 아름다운 이력은 '맨발의 성자'로 불렸던 이현필(1913~1964)의 제자가 되어 영성 수도자가 되었다는 것이며 결핵 환자와 중증 장애인들을 돌보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경력과 저술도 화려하다. 정농회 회장, 북한강유기농업운동연합 초대회장, 화천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초대회장, 상지대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감리교 제2연수원에서 '임락경의 건강교실'을 10년째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세상을 쟁기질하는 바보들의 시골집 이야기>, <돌팔이 잔소리>, <촌놈 임락경의 그 시절, 그 노래, 그 사연>,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 <흥부처럼 먹어라 그래야 병 안 난다> 등이 있다고 소개되었다.

사람이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진다는 증거를 보여 주고 있다. 그의 생애를 변화시킨 첫걸음은 교회였고 목사님이었으며 성경이었다. 목사님의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다가 보니까 비록 무인가 신학교 출신 돌팔이 목사이지만 자기도 목사가 되어 있었고 이웃을 돌보는 사람으로 변하여 있었다는 간증이다.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요 진정으로 예수님을 닮아 가는 목사님이셨다. 그분은 성령님의 음성을 들어 실천하는 목사님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목사란 무엇인가?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후 총회에서 시행하는 강도사 고시에 합격하여 1개  년 이상 교역에 종사하고 노회 고시에 합격하고 청빙을 받은 자라야 한다(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 제15장)." 이것은 한 교단의 목사의 자격이다. 성경에서 직분을 줄 때의 자격하고는 많이 다르다. 성경에서의 자격은 오로지 '믿음과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사람(행 6:3, 5)'이였다. 현 헌법에 나타난 목사의 자격을 부인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다만 그런 학력적인 자격을 가졌는가보다는 초대교회가 보여 준 '믿음과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영적인 자격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학력을 요구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학력을 넘어 학위로 욕구를 채우려는 사욕에 사로잡혀 있다. 목사를 초빙할 때 먼저 학력, 학위를 따진다. 박사 학위가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박사 학위를 우려먹는다. "우리 목사님은 박사 출신이야" 하고 말이다.

학위 이야기를 좀 해 보자. 어느 분이 말했다. 박사 중에는 그래도 독일 박사를 알아준단다. 제대로 논문도 쓰고 학위를 받기 때문이란다. 가짜가 없다는 이야기다. 하여튼 그렇다고 치고 박사라는 것이 무엇이냐? 먼저 간 선배들이 써 놓은 자료들을 검색하고 발췌하여 간추려서 틀에 맞게 만들어서 학위를 따는 것이 아니던가? 거기에 자신의 창작물이 있던가? 있다면 몇 개나 있던가? 그저 먼저 써 놓은 논문이나 서적의 수집이라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것으로 평생을 우려먹고 사는 것이 아니던가? 필자도 교수를 하다가 보니까 박사 학위를 몇 개 가지고 있는데 글쎄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는 요새 더욱더 바울 사도의 말씀이 감동적으로 와 닿는다. 진짜 사도 중의 사도요 간증 중의 간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 3:7~9)." 이런 고백이야말로 진정한 목회자의 자격이 아니겠는가?

교회들이 담임목사님을 초빙할 때 박사 학위를 선호하는 것은 어차피 성령 충만하지 않을 것이니 겉모양이라도 화려한 사람을 세워 우리 교회 체면을 구기지나 말자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더욱 문제다.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령은 주님의 영이기 때문이요 주의 영이 있는 곳에 자유로움이 있기 때문이며 성령이 거하지 않는다면 더는 교회도 아니요 목사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하신 일은 하나님의 영이 운행하신 일이다(창 1:2).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운행하시며 하나하나 창조하시면서 '좋았더라, 좋았더라'를 연발하셨다. 거룩하신 성령님이신 하나님의 영이 동참했을 때 비로소 '좋았더라'가 나온다는 이야기다. 창조 세계에만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운행하셨는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기록할 때에도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운행하셨다.

"예언(성경)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21)."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17)."

그리고 그리스도인 안에도 성령님이 운행하셔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행 19:2)."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갈 5:16)."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니라. 값(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죄의 피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거룩한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거주할 때 탐욕스런 세상의 것들을 버리고 순수하게 주님의 명령을 따른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런 신자나 목회자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요 돌팔이 신자나 돌팔이 목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돌팔이인가 아닌가?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