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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가족상담소/세상엿보기

교회와 국가

교회와 국가

  로마서는 모든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그에 복종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 이유는 질서를 유지해 주고, 악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통제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가는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가? 그것은 불의와 악한 일, 외적의 침략에서 보호를 받으며, 본권과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 그러기에 한 나라의 국민은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 납세,  국방, 교육, 근로 의무를 다해야 한다.
  로마서의 가르침은 그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국가에 비협조적이며 말썽만 부리는 집단이라는 비난을 불식시키고, 로마서 12장 8절에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라”는 가르침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교회는 국가의 문제에 관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더 우선해서 이해해야 한다. 예수님은 세상의 권세를 인정하였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와 철저하게 구분하셨다.
  그리스도인은 두 세계를 살아간다. 하나는 이 세상이다. 이 세상에서 한 국가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간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한 국가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는 한에는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 그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 동시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나라의 속한 사람들이 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 그것은 바로 신앙적 양심이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고 있으나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요17:16).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들로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드러나야 한다.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며, 소금이 되어야 하며, 의를 행하고 평화를 심어야 하며, 하나님의 자녀요 시대의 예언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