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과연 피할 수 없는 것인가?(3)
--인간의 연약성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
신명기 24장 1절은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려온 후에 그에게 수치 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 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것이요”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수치 되는 일’에 대한 해석이 학파에 따라 각각 달랐다.
샴마이 학파는 이것이 도덕적으로 수치 되는 일, 특히 음행이라고 보았다. 반면에 힐렐 학파는 ‘아내에게서 남편이 발견한 좋아하지 않는 면’으로 이해했다. 그러한 것을 발견할 경우에 이혼할 수 있다고 보았다. 샴마이 학파는 원칙론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힐렐 학파는 자유로운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이 마가복음 10장의 말씀이다. 여기서 예수님은 원칙적으로 하나님은 이혼을 원치 않으심을 분명히 하셨다. 이에 대해서 바리새인들이 ‘그러면 왜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버리라고 하셨나이까?“라고 되묻자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주님의 입장은 이혼은 명령이 아니라 양보이며 부분적 허용일 뿐이라는 것이다
보수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아담스(J. E. Adams)도 이혼은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파괴시키는 행위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은 이혼을 제도화하지 않으셨고, 다만 인간의 연약한 사정을 고려하여 이혼을 인정하셨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극히 일부분의 허용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주님의 말씀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결혼을 제정하신 것은 신성한 원리이다. 이것은 사람이 임의로 나눌 수 없는 결합이다. 그런데 인간의 죄성으로 인하여 이러한 신성한 결혼의 원리가 깨어졌다. 이에 대한 하나님 대처는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시는 것과 같은 태도로 인자와 자비를 베푸시는 것이다. 이혼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인간의 연약성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셔서 이혼을 부분적으로 허용하시는 것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치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이혼을 해도 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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