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과연 피할 수 없는 것인가?(4)
-회복과 치유로 접근해야-
최근 들어 결혼의 문제는 남녀 두 사람만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지으실 때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주신 명령이 있다. 생육하라, 번성하라, 충만하라, 다스리라는 명령이시다(창 1:26-28). 이 명령은 남녀간의 결합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낳고 가정을 이루고 함께 삶의 공동체를 이루어 하나님 앞에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아내와 남편, 아버지와 어머니로서의 관계적 책임을 보게 된다. 이 관계는 절대적 관계이다.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으며, 파괴할 수도 없다. 이혼은 부모와 자녀간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서구화된 사고는 이러한 측면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다. 그런 결과로 이 땅에는 점점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마음의 상처를 안게 되는 자녀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간사회에서 현실적으로 일어난 이혼과 재혼의 일에 대하여 자비를 베푸시고 있음도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이 문제는 성경구절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것이 아니라, 상사자들의 사안과 경우에 따라 정죄적 태도가 아니라 이해적 태도로 적용해야 한다. 그리고 예방적이며 대안적 태도를 취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 또는 당사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이혼을 경험한 사람들은 극심한 심적 고통을 호소한다. 다른 사람을 만나기가 두려워진다. 자신의 미래만이 아니라 자녀의 장래에 대한 불안과 경제적으로도 힘들다. 더욱 힘든 것은 신앙적인 가치를 어겼다는 죄책감이다. 이혼한 당사자는 이미 그 자체로 인해 엄청난 댓가를 치루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여기에 교회가 율법적인 굴레를 씌워 정죄한다면 그것은 정말 당사자를 마지막 낭떠러지로 모는 일이다.
교회와 목회자는 이혼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는 일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갈등이 있는 부부나 가족을 어떻게 개입하여 회복시키고 더 나은 행복으로 이끌어주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미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그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하여 다시 일어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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