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가 없는 사람 병실이 6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타야 했는데, 항상 그런 것처럼 병원엔 사람이 많아서 만원이었다. 한 참을 기다리다가 그냥 계단으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엘리베이터가 내려왔다. 문이 열리는데, 내리는 사람은 얼마 없고 타는 사람이 많아서 비좁았다.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조마조마한 가슴을 안고 얼른 올라탔다. 이 순간 정의를 말 하려는가? 사실을 말해야 하고, 개인의 비판의 당위성과 권리를 말하려는가? 자기표현의 자유를 말하려는가? 아니다. 그것은 너무 비약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러한 경우가 아니다. 이 할머니의 경우는 그저 자기가 속상해서 투덜거리는 것일 뿐이다. 이런 사람들이 종종 주변 사람들을 매우 불편하게 한다. 요즘 공감능력에 대해서 말한다. 공감능력은 다른 사람이 처한 상황과 그 감정을 이해하고 그 감정을 같이 느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여기에는 이해의 차원과 감정의 차원이 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말을 할 때에 이러한 공감능력을 발휘하여 피이드백해주는 것이 인간관계에 중요한 차원이다. 그런데 고려해야 할 것은 공감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때로는 전혀 말 없이도 이심전심으로 전달될 때가 있다. 그리고 그렇게 전해야 할 때도 있다. 지금 모두가 처한 상황을 함께 깊이 공감하며 침묵하는 것이 그 순간이다. 이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정말로 센스가 있는 사람이다. 생각해 보자. 나는 과연 센스가 있는 사람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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