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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영성의향기

알파 코스(Alpha Course)의 유래와 필요성

알파 코스(Alpha Course)의 유래와 필요성

  우리 교회 청년부에서 그동안 14기에 걸쳐서 진행되어 왔던 알파 코스가 장년부로 확대되어 장년 알파 코스가 2주전에 끝났다. 알파 코스는 “타임”지가 유일하게 ‘알파 코스는 전 세계 불행한 사람들을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고 있는 탁월한 프로그램이다.’ 라고 평가한 교회 프로그램이다. 알파 코스 안에는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원리와 능력이 있다. 불신자의 정착률이 80%이다. 또한 기존 성도를 알파 도우미로 참석시켜 교회의 충성된 섬김과 봉사자로 성장할 기회를 준다. 기존의 전도프로그램은 전도를 사건으로 보았다. 그러나 알파코스는 전도를 과정으로 보는 과정과 관계의 전도 프로그램이다.
  알파 코스는 영국사회의 영적 위기상황에서 시작되었다. 1976년 영국의 성공회 교회인 HTB(Holy Trinity Brompton)가 알파 코스의 원형이 되는 전도사역을 처음 실시했다. 그 당시 영국 상황은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놀이문화가 확산되고, 가정에 위기가 일어나던 때였다. 찰스 멘함 신부는 '어떻게 하면 이렇게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을 잡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수요일 저녁마다 사람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식사를 함께 하고, 자유스럽게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소그룹으로 모여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6주 동안 복음에 대해 확실하게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한 뒤 주말수양회를 갖고 성령님을 직접적인 역사를 경험하게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영적인 상태를 더 잘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이 프로그램을 이어받은 샌디 밀러 주교 휘하에서 니키 리와 니키 검블 목사가 나많은 공로를 세웠다. 특히 1996년부터 니키 검블은 알파 코스의 모든 프로그램과 정신을 책으로 정리해내 전세계에 확대 보급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근본적으로 알파 코스는 건전한 교회론을 바탕으로 교회 중심의 전도를 지향한다. 개교회를 통한 전도가 가장 효과적이다.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임재를 보여줄 수 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마 28:19, 20)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소명이다. 전도는 특정한 사람들만의 은사가 아니다. 예수님은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다. 말씀만이 아니라 전인적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배고픈 자에게 양식을 주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다.
  새신자의 86%가 교제(fellowship)를 통해서 교회에 들어온다는 통계가 있다. 우리가 불신자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과 친교의 관계를 맺고서 복음을 통해 교회로 인도해야 한다. 우리는 전도를 위해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교회 건물 자체도 비신자에게 적극 개방해야 한다. 비신자들이 부담 없이, 끊임없이 교회를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 중요하다.
  말씀 중심의 전도 하나만으론 부족하다. 전도는 전 인격을 포함한다. 먼저 머리, 감정, 의지로 확장되어가야 한다. 신약성서에 있는 전도의 모형들은 고전적이며 총체적이고, 또한 능력전도를 포함한다. 총체적 전도는 관계중심일 뿐 아니라 사역을 통한 섬김을 중시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전도하는 것은 역동적이고 효과적이다. 요즘 젊은이들과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교회 안에 능력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할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알파 코스의 주말 성령세미나는 성령 충만함에 대해 얘기하고 가르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젊은이들이 성령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교인들이 불신자들을 주님께로 인도해 오게 되는 것이다.
  12주간 동안 한 주일에 한 번씩 불신자들을 교회에 초청하여 밥도 함께 먹고, 유머를 통해 분위기를 밝게 하고, 목회자가 인생의 의문점이나 궁금증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형태로 메시지를 전한 뒤 그렇게 나눠진 내용들에 대해 훈련된 평신도 리더가 인도하는 소그룹으로 모여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알파 코스의 큰 그림이다. 12주간 중 주말수양회를 통해 성령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알파(ALPHA)는 다음의 내용의 첫 글자가 모여 이루어진 단어이다.
  ①➀A(Anyone can come. "누구나 오세요. 환영합니다." 교회는 누구나 와도 환영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이 공생애 중 어떤 사람들을 대하셨는지 생각해보라.
  ②L(Learning & laughing) 배우며 웃는다. 사람들을 웃겨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는 일을 배워야 한다. 이것도 큰 사역이다.
  ③P(Pasta) 음식. 정성된 식사가 필수다. 신앙얘기만 자꾸 하려고 하지 말고, 먹을 것을 함께 나누며 가벼운 대화를 나누라. 
  ④H(Helping another) 서로 돕기. 목회적 돌봄(Pastoral care)을 뜻한다. 어떻게 하면 12번을 다 참석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3P, 즉 Pray everyday(매일 기도하고), Phone(수시로 전화하고), Pasta(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따로 밖에서 식사를 나누라)를 기억하라.
  ⑤A(Ask anything). 어떤 것이라도 질문할 수 있게 한다. 그들의 말을 들어주면 자신이 인정받는 곳이라 생각하고 다시 찾게 된다. 전도 대상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아픈 곳이 있으면 치료해주고, 인생의 의문점, 기독교에 대해 품고 있는 궁금증들을 차근히 해소시켜나가면서 접근하는 치유 중심의 종합적인 전도방식으로 전 교회가 직접 나서서 섬기는 것, 이것이 알파 코스가 지향하는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의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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