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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찬 글모음/기사스크랩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소천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별세... 향년 65세 

 2011년 08월 03일

    

▲ ⓒ 데일리중앙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인 하용조 목사(사진)가 64세를 일기로 지난 2일 오전 8시40분께 세상을 떴다.


하 목사는 별세 하루 전인 지난  1일 새벽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 끝내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1946년 평안북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을 통해 경기도 이천을 거쳐 전남 목포까지 피난온 실향민 출신이다.


하 목사는 온누리교회를 세운 장본인이며, 온누리교회는 각 지역에 9개 성전, 4개 기도처, 25개 비전교회에 교인 7만5000여 명을 거느린 대형교회로 폭풍 성장했다.


하용조 목사는 생전 선교를 위해 한류와 선교를 결합해 2006년 한류스타들과 문화선교집회를 여는 등 새로운 형태의 선교를 연 선구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연으로 친분을 맺게 된 배우 엄지원 씨와 한혜진 씨도 하 목사의 갑작스런 죽음을 슬퍼했다.


엄지원 씨는 3일 "처음 그분의 설교를 듣던 날이 생각납니다"라고 추억하고 "온화하지만 열정적이었고, 사랑과 긍휼이 많았던 하용조 목사님이 소천하셨습니다"라고 애도했다.


한헤진 씨도 "사랑하는 하 목사님, 편히 쉬세요. 정말 보고 싶을 것이고 그 사랑을 잊지 못할 거예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가수 김범수 씨는 3일 오후 3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다가 주님 품으로 돌아가신 하용조 목사님 사랑합니다. 보내는 우리의 마음은 비록 슬프지만 목사님을 위해 준비된 천국의 축제가 얼마나 크고 기쁠지 생각만으로도 설레입니다. 그 삶을 닮아 살길 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용조 목사는 간암으로 7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으며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뇌출혈 쓰러지기 직전까지 주일 예배 설교에 힘쓰는 등 목회자로서의 치열한 장인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 목사는 지난 5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무리 바빠도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신이 난다. 하나님의 일은 바쁘지만 즐겁고 재미있다. 하나님을 위해 바쁘게 살라"는 말을 남겼다. 이 말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유언이 됐다.


온누리교회 쪽은 홈페이지에 "하용조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며 순종했던 고 하용조 목사님을 추모한다. 사도행전적인 교회를 통해 많은 영혼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고 세계 선교의 열정으로 이 땅의 소명을 다한 목사님께서 8월 2일 오전 8시40분 소천하셨다"고 부고를 게재했다.


온누리교회 쪽은 또한 "우리 모두가 사랑한 목사님이 계셔서 참으로 행복했다. 고인과 유족들 뜻헤 따라 조화와 조의금은 정중하게 사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빈소는 온누리교회 서울 서빙고 두란노홀에 차려질 예정이며, 하관 예배 이외 모든 예배는 온누리교회 서빙고 본당에서 열린다.


위로예배는 지난 2일 오후 8시에 이어 3일 오후 2시와 8시를 합쳐 총 3차례에 걸쳐 열리게 된다. 입관예배는 3일 오전 10시 진행됐다.


발인예배(천국환송예배)는 4일 오전 9시에 온누리교회 서빙고 본당에서 열린다.


하관예배는 오는 4일 오후 1시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있는 문막 온누리동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