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신학 '기도 목회'로 부흥을 경험하라
기도하고 안수하여(행 28:1~10)
뉴스앤조이 데스크 승인 2011.10.27 권성권
말씀으로 기도하라
매일 밤 8시에 성경 통독을 하고, 30분가량 기도 시간을 보내지요. 왜 말씀 통독을 하고 기도를 하는 것인지 아시죠? 조지 뮐러는 하나님께 한 시간을 기도하고서도 허공을 치는 기도가 많은데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도하면 곧장 하나님께 상달되는 것을 숱하게 경험한 장본인이죠. 그만큼 자기 힘으로 기도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 앞에 진정 어린 기도임을 밝힌 것이지요. 또 그만큼 중요한 자세이고요.
사실 우리는 오전 9시에, 12시에, 오후 3시에 각자의 자리에서 10분 이상씩 기도하자고 했지요. 또 새벽 기도회도 있고, 밤에 모여서 기도를 하지요. 그만큼 우리 삶이 기도요, 기도가 우리 삶이 되도록 애쓰고 있지요. 그런데 과연 어떻게 그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까?
10분 이상 기도하자고 했는데, 그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또 길 수 있지요. 그 10분을 효과적으로 기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물론 기도 시간이 길다고 하나님께서 많이 들어주시고, 기도 시간이 짧다고 또 적게 들어주는 그런 하나님은 아니시지요. 하지만 이 세상 모든 법칙이 공을 들인 만큼 그 열매를 튼실하게 거두게 되지요. 그 분야에 시간과 정열을 쏟는 사람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요.
과연 아침에 10분, 점심 전에 10분, 저녁에 10분 이상씩 효과적으로 기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것을 안다면 우리의 기도 시간은 금방 10분을 넘어서겠지요. 저도 그것을 고민한 게 사실이지요. 초신자는 기도할 내용을 좀체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번 교회개척훈련원에서 그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시간에는 전도에 대해서 깊이 있게 배웠고, 이번 한 주간은 기도에 대한 것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충무교회 성찬용 목사의 '기도 목회'
25일, 둘째 날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충무교회 성창용 목사님이 강사로 나왔습니다. 그분은 서울 동지방 새시대교회를 개척했고, 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그곳에서도 둘로 찢어진 교회를 담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목회하니까 정말로 한계에 부딪히는 목회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 무렵에 풀러신학교에서 성령님의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중형 교회에 청빙을 받아 목회하는데, 그 교회의 주보에 담임목사님을 성령 하나님으로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신이 앞서지 않고 성령님을 의지하는 목회에 초점을 맞췄던 것입니다. 놀랍게도 그때부터 교회가 대부흥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분이 알려 주는 게 하루 세 가지 기도 방법이었습니다. 새벽 기도는 성소로 나아가는 기도, 점심때는 포지션 기도, 저녁 시간에는 주님의 기도로 기도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성소로 나아가는 기도란, 최초 물두멍에서부터 시작하여 번제단, 떡상, 금촛대, 분향단, 휘장을 넘어 법궤 안으로 들어가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을 바라보고,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만나가 든 항아리를 생각하며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기도라고 했습니다.
포지션 기도란, 하나님과 나 자신, 예수님과 나 사진의 위치를 늘 새기는 기도였습니다. 이른바 하나님은 나의 창조주요 나는 그분의 피조물, 하나님은 나의 목자요 나는 그분의 어린 양, 하나님은 토기장이요 나는 그분의 질그릇, 예수님은 나의 신랑 나는 그분의 신부, 예수님은 포도나무요 나는 그분의 가지, 그런 식의 포지션 기도였습니다.
저녁때 하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지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하면서 시작되지요. 하나님은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 온 우주에 충만하신 하나님, 온 우주를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이름만 해도 여호와 라파, 여호와 이레, 여호와 로에 등 너무 많지요. 주기도문을 따라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떠올리면서 기도한다면 금방 10분 이상 30분은 지나가겠지요.
그런 세 가지 기도로 매일같이 나아가면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고, 목회도 기도 목회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런 기도 목회를 통해서 온통 지적인 교인들로 가득했던, 그래서 조금은 메말라 있던 충무교회가 성령의 열기로 충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도, 우리 교우들의 삶 가운데도 그런 은총과 역사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블리오 부친을 위한 바울의 기도와 안수
바울이 타고 가던 배가 파선되어 127명의 사람이 멜리데 섬에 당도하게 되었지요. 마치 물에 빠진 생쥐 꼴처럼 그들의 옷은 온통 젖었고, 더욱이 며칠 동안 비가 계속 내렸지요. 그 모습을 바라본 원주민들이 그들에게 사랑을 베풀려고 불을 피워 줬지요. 그러자 바울은 예수님의 섬김의 도를 본받아, 그곳 주변에서 땔감을 구해 왔는데, 동면을 취하고 있던 독사가 불쑥 튀어나왔지요.
문제는 그 뱀이 바울을 물었다는 것이죠. 그 모습을 바라본 원주민들은 바울이 분명히 죄를 지었고, 그것을 그들이 섬기는 신이 심판하여 죽일 것이라고 내다봤지요. 하지만 바울에게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요.
그러자 그 원주민들은 바울을 신으로 모두 섬겼지요. 물론 그다음 구절은 나와 있지 않지만, 우리는 바울이 신으로 대접받기를 원치 않았을 것이란 생각은 얼마든지 추측할 수 있지요. 왜냐하면, 1차 전도 여행 때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에서 앉은뱅이 된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능력을 행했을 때 그곳 사람들이 바나바와 바울을 '쓰스'와 '허메'(행 14:12)로, 그들이 섬기는 신으로 숭배하려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바나바와 바울은 옷을 찢으면서, 자신들은 결코 신이 아니라 만유를 창조하신 살아 계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종일 뿐이라고 말을 했지요. 아마 바울은 멜리데 섬의 원주민들이 신으로 숭배하려 했을 때, 그와 똑같은 사람일 뿐이라고,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만 이야기했을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그런데 그로부터 3일이 지난 뒤에는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지요. 바로 그 섬의 추장인 보블리오, 그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었는데 바울이 그에게 들어가 기도하고 안수하였을 때 깨끗이 낫는 역사가 그것입니다.
그 추장의 열병은 사실 베드로의 장모가 걸린 열병과 비슷한 병이었겠지요. 다만, 추장은 이질도 걸렸다고 했는데 어쩌면 요즘처럼 말라리아에 걸린 상황일 수 있지요.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에 걸려 누워 있었을 때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들어가 고쳐 주셨지요. 바울도 지금 추장의 아버지에게 들어가 하나님께 기도했고, 그리고 안수하자 깨끗이 나았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 부활의 영, 치유의 영이 그를 회복시켜 주었던 것이지요.
어떻게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까? 중요한 것은 바울이 그에게 들어가 '기도'했기 때문이지요. 여기에서 말하는 '기도'란 헬라어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다', 그것도 한 번 두 번으로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응답이 올 때까지 기도하는, 그런 자세를 일컫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그런 확신이 왔을 때 그에게 안수하였고 그러자 하나님의 영이 그를 치료해 주셨던 것이지요.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 5:16)."
오늘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기도의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응답이 올 때까지, 쉽게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자세 말이지요. 그것이 바울에게 있던 집중적인 기도, 곧 오늘 우리가 닮아야 할 기도자의 자세 아닐까요?
파주 생명샘교회 정석우 목사의 '돋보기 기도'
교회개척훈련원 셋째 날인 수요일 새벽 기도회 시간에는 정석우 목사님이 강사로 나섰습니다. 그분은 파주 생명샘교회를 개척하여 현재 5년 동안 이끌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개척 초기부터 2년 사이에는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겪었지만, 지금은 서서히 부흥하는 역사를 경험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주일날 오전 예배에도 30분 이상씩 기도와 찬양을 병행하고 있는데, 11시에 시작한 기도와 찬양이 11시 30분까지, 그리고 12시 30분을 넘어서야 모든 예배가 끝난다고 했습니다. 수요 예배 시간에는 교우들을 영적으로 무장시키고 말씀으로 무장시키는 큐티 지도자 예배로 인도한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모든 예배의 중심 원리를 기도로 강화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분이 강조하는 게 바로 '돋보기 기도'였습니다. 돋보기를 놓고 종이를 태우면 대부분 20초에서 30초 안에 탄다고 하지요. 그것에 착안하여 그분이 돋보기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한 번은 자기 처제의 아이가 목에 물도 못 마실 정도로 고통 받으며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아무 것도 도울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쳐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그분이 돋보기 기도를 했는데, 동시에 배드민턴을 하면서 다친 자신의 팔꿈치도 '첨부 파일'로 하나님께 아뢰면서 그 아이를 위해 간절히 매달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20분을 하나님께 매달렸는데, 기도를 끝마칠 무렵에 자신의 팔꿈치가 낫는 역사를 경험한 것이었습니다. 그때 처제에게 전화를 걸어 그 아이가 괜찮을 것이니 물을 마시게 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그 아이가 활보하고 다닌다는 간증을 해 주었습니다.
어쩌면 본문의 바울도 보블리오 추장의 아버지가 앓고 있는 그 말라리아를 위해, 하나님께 '돋보기 기도'를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지요. 그만큼 하나님께 간절히, 집중적으로 매달리며 나아가는 바울의 기도 자세를 우리가 본받을 필요가 있겠지요.
성령의 능력에 붙잡혀 기도하자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개척 교회의 부흥은 전도와 기도 외에 다른 길이 있을 수가 없겠지요? 수주대토(守株待兎)라는 고사성어가 있지요. 농부가 밭에 나가 일을 하고, 이제 나무 그늘에 앉아 쉬는데, 토끼 한 마리가 온 것이지요. 그것을 잡아 팔면 농사를 짓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 남는다고 생각했고, 그 다음 날부터 농사는 짓지 않고, 허구한 날 그 나무 그늘 밑에 앉아 토끼를 기다리다가, 그해 농사를 망쳤다는 이야기지요.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역사도 일어나지 않는 것을 깨우쳐 주는 것이지요.
영혼을 사랑하는 것, 교회가 부흥하는 것, 그것도 같은 이치겠지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맡기신 것이 있다면 주님의 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겠지요. 그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우리의 가정과 자녀들이 주님 앞으로 먼저 나오도록,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기도에 집중하는 것이겠지요.
아무쪼록 우리가 모두 그처럼 말씀에 붙잡혀, 성령의 능력 속에 돋보기 기도에 집중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나아갈 때, 우리들의 삶 가운데도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과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우리 교회도 기도 목회를 통해 부흥을 경험하는 남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서로 기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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