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라이프 2013 보도, 그 후] 방치 세자매·파산 목회자… 절망 딛고 우뚝
입력 : 2013-12-25 17:51/수정 : 2013-12-26 01:33
아픔과 절망을 딛고 희망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미션라이프 주인공들의 소식은 꼬리를 물었다.
계모에 의해 수년째 학대받고 방치됐다가 김바울(53·일산 예일교회) 목사 부부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된 세 자매(3월25일자 31면)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맏이 가영(19)이는 동생들과 함께 경기 일산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성탄절을 앞두고 가영이는 막내 소영(15)이와 함께 김 목사 아들인 찬영(16) 군이 준비 중인 음반곡 ‘더 퍼스트 노엘’의 합창팀에 동참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김 목사 부부는 세 자매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한 공로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좋은 이웃들’ 명예 봉사대원으로 위촉됐다.
아픔과 절망을 딛고 희망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미션라이프 주인공들의 소식은 꼬리를 물었다.
계모에 의해 수년째 학대받고 방치됐다가 김바울(53·일산 예일교회) 목사 부부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된 세 자매(3월25일자 31면)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맏이 가영(19)이는 동생들과 함께 경기 일산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성탄절을 앞두고 가영이는 막내 소영(15)이와 함께 김 목사 아들인 찬영(16) 군이 준비 중인 음반곡 ‘더 퍼스트 노엘’의 합창팀에 동참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김 목사 부부는 세 자매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한 공로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좋은 이웃들’ 명예 봉사대원으로 위촉됐다.
음식물을 소화·흡수하지 못하는 희귀병(소장기능장애)을 앓고 있는 최홍녕(6)군(5월8일자 29면). 어머니 김은실(33)씨가 홍녕이와 병원에서 생활한지 25일로 2317일째다. 김씨는 여전히 24시간 홍녕이와 부대끼면서 지내고 있다.
소장 이식이 절실한 홍녕이는 지난 10월 꿈에도 그리던 장기 공여자를 찾았다. 하지만 수술 1시간 전에 전격 취소됐다. 김씨는 “홍녕이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 여건이 고려돼야 했기 때문”이라며 “기도하면서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 자살 예방활동 단체인 라이프호프와 함께 지난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자살자유가족들의 모임을 이어오고 있는 서울 서빙고동 서호교회(5월27일자 29면). 노용찬 담임목사는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살로 가족을 잃은 충격과 아픔이 이렇게 오래 간다는 것, 그 분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장(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느낀 한 해였다”면서 “한국교회의 자살 예방활동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강대상부터 의자, 전세보증금에 이르기까지 30개월 된 개척교회를 일면식도 없는 무임(無任) 목사에게 무상 양도한 손영삼(예수의교회) 목사. 교회 건축에 실패, 파산 상태에서 목회를 접고 가정예배만 드리다가 손 목사에게서 경기도 성남의 교회건물을 물려 받은 정관철(성남중앙교회) 목사(2월4일자 29면) 이야기는 성장과 풍요 속에 가리워져 있는 한국교회에 초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용인으로 내려가 상가 교회를 또 다시 개척한 손 목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길거리 전도를 이어오고 있다. 예배에는 벌써 60여명의 성도들이 모인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0월 중순 첫 예배를 드린 정 목사는 2개월 만에 겨우 두 가정을 찾았다. 전도를 통해 새 생명을 찾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 귀한 일인지 두 목회자는 온 몸으로 배우고 있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소장 이식이 절실한 홍녕이는 지난 10월 꿈에도 그리던 장기 공여자를 찾았다. 하지만 수술 1시간 전에 전격 취소됐다. 김씨는 “홍녕이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 여건이 고려돼야 했기 때문”이라며 “기도하면서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 자살 예방활동 단체인 라이프호프와 함께 지난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자살자유가족들의 모임을 이어오고 있는 서울 서빙고동 서호교회(5월27일자 29면). 노용찬 담임목사는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살로 가족을 잃은 충격과 아픔이 이렇게 오래 간다는 것, 그 분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장(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느낀 한 해였다”면서 “한국교회의 자살 예방활동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강대상부터 의자, 전세보증금에 이르기까지 30개월 된 개척교회를 일면식도 없는 무임(無任) 목사에게 무상 양도한 손영삼(예수의교회) 목사. 교회 건축에 실패, 파산 상태에서 목회를 접고 가정예배만 드리다가 손 목사에게서 경기도 성남의 교회건물을 물려 받은 정관철(성남중앙교회) 목사(2월4일자 29면) 이야기는 성장과 풍요 속에 가리워져 있는 한국교회에 초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용인으로 내려가 상가 교회를 또 다시 개척한 손 목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길거리 전도를 이어오고 있다. 예배에는 벌써 60여명의 성도들이 모인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0월 중순 첫 예배를 드린 정 목사는 2개월 만에 겨우 두 가정을 찾았다. 전도를 통해 새 생명을 찾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 귀한 일인지 두 목회자는 온 몸으로 배우고 있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7880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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