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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찬미술관

맥문동 꽃

<아침묵상>

어제 북구청 보건소 옆을 지나오는데 건물 벽 화단에 가지런히 맥문동이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맥문동은 그동안은 그 존재를 잘 알지 못하고 있다가 광주에 와서 보니 웬만한 곳에는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는 흔한 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맥문동이라는 이름은 뿌리의 생김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데 한국·일본·중국·타이완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폭넓게 분포한다고 하네요.
전체모습은 짧고 굵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모여 나와서 포기를 형성하고, 흔히 뿌리 끝이 커져서 땅콩같이 되며,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20∼50cm이고, 잎은 짙은 녹색을 띠고 선형(線形)이며 길이는 30∼50cm, 너비는 8∼12mm이고, 밑부분이 잎집처럼 된 모습으로 자란다고 합니다.
꽃은 5∼8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수상꽃차례의 마디에 3∼5개씩 달리는데, 꽃이삭은 길이 8∼12cm이며 작은꽃가지에 마디가 있습니다.
씨방상위이며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일찍 과피(果皮)가 벗겨지므로 종자가 노출되며 자흑색(紫黑色)인데, 덩이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하는데 소염·강장 ·진해·거담제 및 강심제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맥문동이 약재로 사용된다니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맥문동을 그려보았습니다.


<성경통독말씀 살펴보기>
◎ 오늘은 이사야 13장부터 16장까지를 읽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들은 유다 민족을 괴롭히고 압제하던 주변 국가들과 족속들, 즉 바벨론, 앗수르, 불레셋, 모압에 대한 심판에 대한 예언의 말씀들입니다.
이들은 끊임없이 이스라엘 민족을 침략하고, 억압하고, 수탈하였으며, 우상숭배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앗시리아(앗수르)는 북 이스라엘 왕국을 멸망시켰고, 사마리아 지역에 이방민족을 끌어들여 우상숭배와 이교적인 문화와 생활풍습이 자리 잡게 하였습니다.
바빌로니아(바벨론)은 남 유다 왕국을 멸망시켰고,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이러한 주변 족속들을 모두 심판하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사로잡혔던 상태에서 회복시키실 것이며, 더 나아가 오히려 이스라엘 민족을 억누르던 자들을 다스릴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 이사야 13장은 바빌로니아에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군사를 일으켜서 “내가 세상의 악과 흉악한 자들의 악행을 벌하겠다. 교만한 자들의 오만을 꺾어 놓고, 포학한 자들의 거만을 낮추어 놓겠다.”(이사야13:11)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메대 사람을 일으켜서 바빌로니아를 치게 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나라들 가운데서 가장 찬란한 바빌론, 바빌로니아 사람의 영예요 자랑거리인 바빌론은, 하나님께서 멸망시키실 때에, 마치 소돔과 고모라처럼 될 것이다....화려하던 궁전에서는 승냥이가 울부짖고, 화려하던 신전에서는 늑대가 울 것이다. 그 때가 다가오고 있다. 그 날은 절대로 연기되지 않는다.”(이사야13:17, 19, 22)라고 말씀합니다.

◎ 이사야 14장은 바빌로니아가 멸망하고 유다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첫 구절은 다음과 같이 시작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야곱을 불쌍하게 여기셔서, 이스라엘을 다시 한 번 선택하시고, 그들을 고향 땅에서 살게 하실 것이다. 그 때에 외국 사람들도 그들에게 와서, 야곱의 겨레와 함께 살 것이다. 여러 민족이 이스라엘 사람의 귀향을 도울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께서 주신 땅에서 외국 사람을 남종과 여종으로 부릴 것이다. 이스라엘은 자기들을 사로잡았던 자들을 사로잡고, 자기들을 억누르던 자들을 다스릴 것이다.”(이사야14:1,2).
이어서 바빌로니아의 멸망에 대하여 노래형식으로 선포하면서 22절부터 23절까지를 통하여 다시 한 번 바빌로니아에 대한 심판의 의지를 분명히 선언하십니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일어나 바빌론을 치겠다. 내가 바빌론을 멸하겠다. 그 명성도 없애고, 살아 남아서 바빌론의 이름을 이어갈 자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멸종시키겠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일어나 바빌론을 치겠다. 내가 바빌론을 멸하겠다. 그 명성도 없애고, 살아 남아서 바빌론의 이름을 이어갈 자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멸종시키겠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또 내가 그 도성 바빌론을 고슴도치의 거처가 되게 하고, 물웅덩이로 만들며, 멸망의 빗자루로 말끔히 쓸어 버리겠다. 만군의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 이사야 14장 24절부터는 15장 9절까지에는 앗시리아와 블레셋과 모압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앗시리아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 시리아에 이어서 등장했던 중동지역의 강력했던 왕국으로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나라입니다.
그들을 향하여 “내가 나의 땅에서 앗시리아 사람들을 으스러뜨리고, 나의 산 위에서 그들을 밟아 버리겠다. 그들이 나의 백성에게 메운 멍에를 내가 벗겨 주겠다. 그가 씌운 멍에가 그들에게서 벗겨지고 그가 지운 짐이 그들의 어깨에서 벗겨질 것이다.”(이사야14:25)라고 선언하십니다.

블레셋은 가나안의 일곱족속에 속하였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정착하면서부터 괴롭혔던 족속이었습니다.
그 블레셋을 향하여 "모든 블레셋 사람들아, 너를 치던 몽둥이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아라. 뱀이 죽은 자리에서 독사가 나오기도 하고, 그것이 낳은 알이, 날아다니는 불뱀이 되기도 한다. 나의 땅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불쌍한 사람들이 평안히 누워 쉴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희 블레셋 사람을 모조리 굶어 죽게 하고, 너희 가운데서 남은 자는 내가 칼에 죽게 하겠다."(이사야14:29, 30)라고 선포하십니다.

모압은 롯의 후손들로 이스라엘 백성과는 혈족관계였지만, 끊임 없이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족속이었습니다.
그들을 향해서는 “이것은 모압을 두고 내리신 엄한 경고의 말씀이다. 알이 망하는 그 밤에 모압이 망한다. 길이 망하는 그 밤에 모압이 망한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가련한 모압아, 너를 보니, 나의 마음까지 아프구나. 사람들이 저 멀리 소알과 에글랏슬리시야까지 도망 치고, 그들이 슬피 울면서 루힛 고개로 오르는 비탈길을 올라가고, 호로나임 길에서 소리 높여 통곡하니, 그들이 이렇게 망하는구나.”고 탄식조로 그들의 멸망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기>
●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때론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나라들이라고 해도 자신들이 저지른 죄의 심판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종종 옳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죄를 지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할 때 주변 사람들이 그들을 정죄하고 비난하고 조롱하고 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옳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저지르는 죄를 정죄하고 비난하고 조롱하고 욕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의로워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타인을 정죄하고 비난하고 조롱하고 욕하는 것을 통해서 내 자신이 의로워질 수는 없습니다.
의로워지려면 타인의 죄를 정죄하고 비난하는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기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켜야만 합니다.

● 옳게 살아가려는 신앙인들도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악의 세력에 의해 환란과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할 때에 의기소침해지고, 때론 절망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16:33)
이러한 승리의 보장은 우리 주님께서 악마의 일과 죄의 세력을 멸하시기 위해서 오셔서 그 일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목적은 악마의 일을 멸하시려는 것입니다.”(요일3:8b)

● 요즘 전세계적으로 다시 확산세로 변하고 있는 코로나19만이 아니라 긴 장마로 여기저기 비피해가 있고, 부산에서는 일본뇌염 경보까지 내려서 매우 어수선한 여름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치사회적인 모습도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우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에 오늘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의 말씀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사도 바울이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그의 사랑을 우리 마음 속에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롬5:5)라고 한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모두가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인내하며 견디며 이 환란의 때를 잘 이겨나갈 수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07. 24. 금요일 아침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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