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殉敎, Martyrdom)

순교(殉敎, Martyrdom)   자기의 신앙을 진리로서 신봉하여, 생명을 바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특히 교회에서는 죽음으로써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증거하는 일을 말한다.   순교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마르투스’는 원래, ‘증명자’, ‘기억하고 있는 것을 증언하는자’, 또는 ‘자기가 듣고 본 것을 확증하는 자’라는 뜻이다. 이 단어가 신약 시대에는 대체로 ‘증인’이라는 뜻으로 씌어졌다. 그래서 ‘예수의 생애, 죽으심, 부활, 승천의 사실을 보고 증언하는 자’를 의미하고 있다(행 1:8,22, 2:32-33, 3:15, 5:32 등). 마침내 이 단어는 죽음으로써 예수를 증명한 사람들, 즉 순교자를 일컫게 되었다.   유대교도의 박해로 순교한 이 중에는 사도행전에는 스데반(행6장),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가 있다(행 12:2). 사도 요한도 순교했다고 알려져 있다. 예수의 형제인 의인 야고보도 62년경 대제사장 안나스 2세의 때 성전 꼭대기에서 던져진 후 돌과 곤봉에 맞아 순교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베드로와 바울도 그 당시의 로마 황제 네로의 치하에서 순교했다고 알려져 있다.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못박혀 순교했으며,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목매임 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기독교회는 처음부터 순교의 피 위에 세워졌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얻은 우리는 순교자들이 흘린 피가 헛되지 않도록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