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독가족상담소/세상엿보기

“I Have A Dream!”과 “Dreams Come True!"

“I Have A Dream!”과 “Dreams Come True!"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는 과정을 세기말 중의 세기말, 즉 ‘대세기말’이라고 불렀었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분명한 변화의 시대로 들어서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예측대로 지금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 변화가 얼마나 급격한 지 따라가기가 현기증이 날 정도다.

  최근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도 그러한 변화를 실감케 하는 대 사건 중의 하나이다. 그동안 미국 사회를 지배해오고 있었던 부류를 소위 WASP이라고 불렀다. 백인(white), 앨글로색슨(Anglo-Saxon), 그리고 개신교(protestant)계 미국인이 지배층을 이루며 지금까지 미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었는데, 드디어 미국 역사상 최초로 버락 오바마(Barak Obama)가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으로써 이러한 오래된 장벽이 깨진 것이다.

  미국 민주당원들 중 제시 잭슨 목사, 오프라 윈프리 등은 대통령 당선자인 오바마의 연설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에는 참 많은 것이 담겨 있었다. 지금의 결과가 수많은 투쟁과 피흘림의 결과요, 오랜 세월 동안 품어왔던 간절한 소원이었기 때문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그 유명한 연설 “I have a dream"이 성취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지금부터 45년전인 1963년, 워싱턴 D.C의 링컨 기념관 앞에서 이렇게 그의 꿈을 외쳤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나라가 일어나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라는 진실을 우리는 믿습니다’라는 이 나라 강령의 참뜻대로 살아가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주의 붉은 언덕 위에서 노예들의 후손들과 노예소유주들의 후손들이 형제애의 식탁에서 함께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불의의 열기로, 무더운 억압의 열기로 무더운 저 미시시피마저도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로 변모할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나의 네 명의 어린 아이들이 그들의 피부색깔로서 판단되지 않고 그들의 개별성으로 판단되는 그런 나라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오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발걸음이 이제 막 결실로 맺어지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미국 국민중 흑인은 약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흑인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더 놀라운 것은 백인들 중 약 45%가 오바마를 지지했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했던 3개주에서도 오바마가 승리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위대한 꿈은 반드시 결실하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험케 하는 역사적 순간이다.

 

  아! 우리는 어떤 세상과 삶을 꿈꾸고 있는가?

'기독가족상담소 > 세상엿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남자다!’  (0) 2008.12.16
가장 적은 것이 가장 많은 것이 될 때  (0) 2008.11.08
불과 공격성과 분노  (0) 2008.10.02
공의가 강같이 흐르게 하라!  (0) 2008.10.01
어떤 욕심  (0) 200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