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에 대해서(성결신문 2002년)
1. 가정사역이란?
가정사역 혹은 가정목회(Family Ministry)란 목회의 한 분야로서 교인들의 가정생활을 성경말씀을 통해 증진시키고 돌보기 위한 교육, 상담 그리고 치유 활동을 말한다. 여기에는 세가지 전망이 있는데, 첫째는 상담 치유적 전망으로 교인들의 생활속에서 겪게 되는 개인 혹은 가족간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상담하고, 내면의 상처들을 치유하는 일과 이와 관련된 일을 의미하며, 둘째는 교육적 전망으로 성도들의 가정생활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과 그와 관려된 일들을 의미한다. 셋째는 교회 공동체적 전망으로 개개의 가정과 연령층이 서로 다른 세대들이 교회 공동체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원활한 상호관계성을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일과 그와 관련된 일이다.
2. 가정사역의 필요성
현대 사회는 급변하는 사회이며 다양성의 사회이다. 또한 소비지향적이며 나아가 물량주의적 경향을 띈다. 따라서 대중 속의 고독을 경험하는 인간소외현상이 극대화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개인의 내면 혹은 정신적인 문제들이 증대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의 다양한 가치의 변화는 가족구조와 가족역할 나아가 가족기능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 가정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이혼이 급증하고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거나 혹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대 사회의 가정은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러한 문제들은 한 가정의 문제로만 머루르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과 사회 나아가 교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정사역의 필요성이 바로 이러한 사회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회의 건강은 가정의 건강과 관계가 있으며, 나아가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그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성도들의 가정이 건강해야 한다. 버지니아 사티어의 말대로 가정은 “사람을 만들어내는 공장”과 같이 때문이다. 한 사람은 그가 태어나서 자란 가정환경을 넘어설 수 없다.
교회에서의 가정사역은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일과 나아가 위기에 있는 가정을 치유하고 회복시킴으로써 건강한 교회와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3. 교회에서 할 수 있는 가정사역 프로그램
미혼남녀를 위한 결혼세미나,
결혼예비학교,
신혼부부학교
부부역할훈련 혹은 부부성장워크숍
부모역할훈련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내적치유를 위한 프로그램
노인학교
간세대교육 프로그램
가정상담훈련학교
하나님의 가정생활훈련학교
가정상담소
4. 가정사역 프로그램은 어느정도 규모가 있을 때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증진 혹은 교육 프로그램일 경우에는 작은 교회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소규모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내면의 문제를 깊이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부모역할 훈련, 하나님의 가정생활훈련학교, 부부생활워크숍 등을 추천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성경말씀을 통해 가정에 대해서 그리고 가족역할에 대해서, 부모역할에 대해서 자신의 내면의 문제나 혹은 가정의 수치를 드러내지 않고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5. 대도시의 경우 교인들의 수준에 따라 모든 프로그램이 활용가능하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은 노인인구가 많고 또 마을단위가 작아 비밀 유지가 어렵고, 또 실제적인 생활의 변화가 어렵다는 환경적 요인이 있기 때문에 돌봄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노인들을 위한 노인대학, 장년 부부들을 위한 부부성장학교 등을 통해 어려운 생활 속에서 힘을 얻도록 이끌어주는 프로그램들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6. 가정사역의 주의점
현대사회의 가족구조는 매우 다양하다. 이혼률도 높아져서 3가정 중 1가정이 이혼을 경험한 부부일 가능성이 높다. 또 독신가족이 많다. 그러므로 너무 원론에만 머무는 내용의 가정사역 프로그램은 오히려 교인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유리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라서 가정사역은 전체적인 목회적 관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교인들의 형편을 살펴서 그에 따라 어떤 교인들의 가정에 어떤 프로그램이 적절한 지를 파악하여 참여를 권면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한 목회자의 측면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전문사역자를 통해 전문사역기관, 예를 들면 가정상담소나 가정사역위원회를 구성하여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7. 금년에 추천할만한 가정사역프로그램
21세기는 여성성의 시대라고 한다. 이에 따라 성경적 가치관에 의한 바른 여성관과 여성 리더십이 필요하다. 반면에 위축되는 남성성과 남성의 리더십를 세워주기 위한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어머니학교와 여성 리더십 세미나, 아버지 학교와 남성 리더십 세미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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