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11말씀으로세상보기>
함께 이기는 사람이 되라
사람은 누구나 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다보니 인간사회는 끊임없는 힘겨루기로 점철되어 있다. 대인관계유형이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누가 지고 누가 이기는가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다. 결국 사회는 인류사회의 공동의 목표와 비전을 위해 서로 협조적인 인간관계보다는 자신의 숨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서로 속이고 속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유형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했는데, 그중에서 코비(S. Covey)는 대인관계 양식을 배려와 용기 차원에서 네 가지로 분류했다. 여기서 배려란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공감적 이해와 존중의 수준을 말하고, 용기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자기표현의 수준을 의미한다.
첫째는 승/패적 인간관계유형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은 잘 표현하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승부욕이 강하고 대화는 공격적이며, 자기방식대로 일을 끌고 나가려는 스타일이다.
둘째는 패/패적 인간관계유형이다. 서로 이익을 보려고 하다가 상대방을 배려하지도 못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도 제대로 전달 못하는 경우이다.
셋째는 패/승적 인간관계유형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는 높으나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한 경우이다. 대인 관계에서 지나친 포기와 양보, 과잉허용, 방관 등의 행동이 보이며, 욕구와 감정을 지나치게 억압함으로써 과민반응, 질병, 냉소주의에 빠질 수 있다.
넷째는 승/승적 인간관계유형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자기를 표현하는 용기의 수준이 매우 높다. 타인의 감정이나 생각도 배려하고, 존중할 뿐 아니라, 내 감정이나 생각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성숙성이 있으며, 항상 말과 행동이 일치해서 타인들에게 신뢰감을 준다. 상호간의 이익을 추구하며, 삶을 서로 돕고 협력하는 장(場)으로 만들며, 타인들의 마음에 좋은 느낌을 많이 심어두는 것이 특징이다.
이 네 가지 인간관계유형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경우는 물론 승/승적 인간관계유형이다. 이러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면 배려와 존중을 아는 인격이 바탕이 되어야함은 물론이다. 따라서 건강한 인격형성과 건강한 대인 관계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인생의 중반기에 이르러서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인간관계유형을 한 번 성찰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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