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용찬미술관

백일홍이 핀 담양 명옥헌과 연못

<아침묵상>

전라도 담양 지역에는 소쇄원이나 명옥헌과 같은 정원들이 있습니다.
개인 정원인 죽화경도 있지요.
가사문학관이 담양에 있는 것으로 보아서 낙향을 하거나 혹은 귀양을 온 많은 선비들이 자연을 벗삼아 책을 읽고 토론하고 시를 읊으며 그 풍경을 즐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삿갓의 흔적을 가진 물염정도 그리 멀리 않은 곳인 화순에 있습니다.
이제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니 그러한 곳에 가면 옛사람은 가고 없지만, 그들의 자취와 그들이 즐겼던 풍광만 남아 있습니다.
요즘 한창 백일홍이 피어 연못이 그 그림자로 붉게 물드는 명옥헌은 그 풍광이 빼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그 정자에 앉아 잠시 마음을 쉬어 봅니다.
숲 속 가득한 평화를 마음에 담아 봅니다.


“주님,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들은 늘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니, 그들에게 평화에 평화를 더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이사야26:3)

<성경통독말씀 살펴보기>
○ 이사야 23장은 그 당시 가장 화려하고 부유했던 두로와 시돈도 결국은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로와 시돈은 지중해를 배경으로 해양무역으로 번성을 누리던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화려했던 것도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70년이 지나면 그들이 큰돈을 벌겠지만, 그러나 그것은 주님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두로가 장사를 해서 벌어들인 소득은 주님의 몫이 될 것이다. 두로가 제 몫으로 간직하거나 쌓아 두지 못할 것이다. 주님을 섬기며 사는 사람들이, 두로가 벌어 놓은 것으로, 배불리 먹을 양식과 좋은 옷감을 살 것이다.”(18절)
○ 이사야 24장은 다시 반복되는 이스라엘 백성과 그 땅에 대한 심판의 예언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향락과 우상숭배에 빠졌던 모든 것들에 대한 심판의 선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심판의 날, 즉 ‘그날’은 다른 한편으로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고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에 대한 구원의 날이기도 합니다.

○ 그런 의미에서 25장에서는 장차 회복될 시온의 찬양이 이어집니다.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할 것이다. 바로 이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다. 바로 이분이 주님이시다. 우리가 주님을 의지한다.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으니 기뻐하며 즐거워하자. 주님께서 시온 산은 보호하시겠지만, 모압은, 마치 지푸라기가 거름 물구덩이에서 짓밟히듯이, 제자리에서 짓밟히게 하실 것이다.”(사25:9-10)
그런데, 그 끝부분인 10절부터 12절에는 다시 모암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 이어져나오고 있습니다.

○ 그러면서 26장과 27장에서는 심판과 회복에 대한 말씀과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의 궁극적인 승리에 대한 말씀이 이어집니다.
“주님, 주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우리가 성취한 모든 일은 모두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여 주신 것입니다. 주 우리의 하나님, 이제까지는 주님 말고 다른 권세자들이 우리를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우리가 오직 주님의 이름만을 기억하겠습니다.”(니사야26:12,13)
“그 날이 오면, 큰 나팔 소리가 울릴 것이니, 앗시리아 땅에서 망할 뻔한 사람들과 이집트 땅으로 쫓겨났던 사람들이 돌아온다. 그들이 예루살렘의 거룩한 산에서 주님을 경배할 것이다.”(사27:13)

<생각해보기>
●예언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개인이나 한 나라의 흥망성쇠가 결국은 얼마나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가에 달려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윤리의식과 도덕성이 개인이든 사회든 나라든 든든하게 서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바탕인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평화와 안정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우리가 성취한 모든 일은 모두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여 주신 것입니다.”(사26:12)

●그리스도인은 희망으로 살아갑니다.
그 희망은 하나님의 뜻과 공의가 실현되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진리로 가득하고, 우리는 그 안에서 생명과 풍요와 평안을 누리는 나라와 그러한 세상입니다.

● 하지만, 요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은 우리가 희망하는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어떤 경우에는 절망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이러할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을 탓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그러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실천하며 살아가는데 앞장을 서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고쳐주려고 시도하기 보다 먼저 우리 자신을 바로 잡는데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다.”(마태복음7:12)는 말씀입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직 주님의 평화를 구하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07. 26. 주일 아침에 쓰다.>

'노용찬미술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꽃 그림 1  (0) 2020.07.28
채송화  (0) 2020.07.28
백일홍이 핀 대구 달성 도동서원  (0) 2020.07.28
소나무가 있는 정원  (0) 2020.07.28
맥문동 꽃  (0) 202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