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아침에 교회에 와 보니 누군가가 일찍 교회에 오셔서 교회청소를 해 놓고 가셨습니다.
예배실만이 아니라 제 책상과 화장실까지 정결하게 청소하고 정리해 놓으셨네요.
어제 아내가 대충 걸레질과 정리를 하고, 오늘 아침에 제가 나머지를 청소하려고 했는데 덕분에 편안하고 여유 있는 토요일 아침이 되었네요.
알고 보니 두 분은 새벽 6부터 나오셔서 청소를 하셨고, 다른 한 분은 7시 30분 경에 오셨는데, 먼저 오신 두 분이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청소를 하시더라고 말씀을 전해주시네요.
아마도 그 세 분은 내일부터 다시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되니 그동안 교회가 정리가 안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일찍부터 서둘러 교회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생각하고, 성도님들을 위한 마음이 듬뿍 느껴져서 마음이 다 뭉클해집니다.
알고 보면 주님의 말씀을 따라 알게 모르게 실천하며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저런 사정으로 실천은 못해도 마음으로라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요.
그러니 공연히 눈에 보이는 교회와 교인들의 모습에만 마음이 상하여 일희일비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는 아침입니다.
감사가 넘치는 아침입니다.
“네가 나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였어도, 네 평화가 강같이 흐르고, 네 공의가 바다의 파도같이 넘쳤을 것이다.”(사48:18)
<성경통독말씀 살펴보기>
◎ 오늘 성경통독분량이 이사야 46장~49장입니다.
이사야 46장은 바벨론의 우상숭배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심판하실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비록 고레스 왕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지만(이사야45장), 그렇다고 하여서 그들의 우상숭배와 죄악상이 용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우상인 벨과 느보 신은 꼬꾸라질 것이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싸워서 이길 날이 가까이 왔다. 그 날이 멀지 않다. 내가 이기는 그 날은 지체되지 않는다. 내가 시온을 구원하고, 이스라엘 안에서 나의 영광을 나타내겠다.”(사46:13)
◎ 이사야47장은 좀 더 구체적으로 바벨론의 멸망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보아라, 그들은 검불같이 되어서, 불에 타고 말 것이다. 그 불은 빵이나 굽는 숯불이 아니고, 손이나 따뜻하게 하는 화롯불도 아니다. 그 불은 너무나도 뜨거워서, 그들 스스로를 그 불에서 구하여 내지 못할 것이다. 바로 네가 애써서 공들였던 자들이 너에게 이렇게 되며, 네가 젊었을 때부터 너와 거래하던 자들도 각자 뿔뿔이 도망 칠 것이니, 너를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다.”(사47:14, 15)
이러한 심판은 결국 ‘우리의 속량자는 그 이름이 만군의 주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다’(사47:4)라는 것을 분명하게 세상만방에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 이사야 48장은 다시 새 일에 대한 약속의 말씀입니다.
“네가 이미 들었으니, 이 모든 것을 똑똑히 보아라. 네가 인정하지 않겠느냐? 이제 내가 곧 일어날 새 일을 네게 알려 줄 터이니, 이것은 내가 네게 알려 주지 않은 은밀한 일이다.”(사48:6)
그것은 바로 바벨론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 이사야49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셔서 ‘뭇 민족의 빛’(이방인의 빛)이 되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내 종이 되어서,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고 이스라엘 가운데 살아 남은 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은, 네게 오히려 가벼운 일이다. 땅 끝까지 나의 구원이 미치게 하려고, 내가 너를 '뭇 민족의 빛'으로 삼았다.’”(사49:6)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약속하십니다.
“주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를 구원해야 할 때가 되면,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겠고, 살려 달라고 부르짖는 날에는, 내가 그 간구를 듣고 너희를 돕겠다. 내가 너희를 지키고 보호하겠으며, 너를 시켜서 뭇 백성과 언약을 맺겠다. 너희가 살던 땅이 황무해졌지마는, 내가 너희를 다시 너희 땅에 정착시키겠다.’”(사49:8)
<생각해보기>
● 오늘 말씀을 읽는 중에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다."”(사48:22)는 구절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면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불신앙자들에게는 평화가 없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탐욕으로 가득하고, 그로 인해 불안과 염려와 걱정이 많기 때문입니다.
● 성경은 우리 주님은 평화라고 말씀하십니다(엡2:14).
주님께서는 스스로 우리에게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요14:27).
그리고 성경말씀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빌립보서4:6,7)라고 말씀하며, 또한 ‘여러분의 걱정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베드로전서5:7)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어떤 경우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에게는 주님의 평화가 가득할 것입니다.
오늘도 그 평화가 가득한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내일 거룩한 주일에 우리교회 성도님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가득하여 감사와 찬양이 힘차게 울려퍼지는 예배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08. 01. 토요일 아침에 쓰다.>
노용찬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