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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찬미술관

헤븐 카페 정원 풍경

<아침묵상>

 

오늘이 벌써 가을의 길목에 들어서는 입추(立秋)라고 합니다.

그런데 계절이 흘러가고 있기는 한데, 옛날 우리가 경험했던 계절과는 많이 다릅니다.

오늘 뉴스에 보면 빌 게이츠는 앞으로 자연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닥쳐올 재난이 지금의 바이러스로 인한 재난보다 무서울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돈을 벌기 위해 숲을 훼손하고, 바다는 메우고, 편리성을 위해 화석연료를 태우고 플라스틱을 사용합니다.

아무리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져도 그런 쓴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면서까지 눈앞의 이익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들과 정치집단이 더 많아 보입니다.

오늘도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를 보며 많은 생각에 잠깁니다.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니라 정말 세계도처에서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말 어쩌자는 것일까요?

 

 

지금 이 나라에서는, 놀랍고도 끔찍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예언자들은 거짓으로 예언을 하며, 제사장들은 거짓 예언자들이 시키는 대로 다스리며, 나의 백성은 이것을 좋아하니, 마지막 때에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5:30, 31)

 

<성경통독말씀 살펴보기>

오늘 예레미야 4장부터 6장까지를 읽었는데, 먼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하시는 말씀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주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진리와 공평과 정의로 서약하면, 세계 만민이 나 주를 찬양할 것이고, 나도 그들에게 복을 베풀 것이다. 참으로 나 주가 말한다.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아, 가시덤불 속에 씨를 뿌리지 말아라. 묵은 땅을 갈아엎고서 씨를 뿌려라.”(4:2, 3)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으며, 그들의 신앙생활의 모습은 형식적이고 거짓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고발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목이 곧아 고집이 세고 반역하는 백성이어서, 나에게서 돌아서서 멀리 떠나고 말았다. 너희는 마음 속으로라도 '주 우리의 하나님은 두려운 분이다. 그분은 제때에 비를 주고,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철따라 내리며, 곡식을 거두는 일정한 시기를 정하여 주었다' 하고 말한 적이 없다.”(5:23,24)

 

힘 있는 자든 힘 없는 자든, 모두가 자기 잇속만을 채우며, 사기를 쳐서 재산을 모았다. 예언자와 제사장까지도 모두 한결같이 백성을 속였다. 백성이 상처를 입어 앓고 있을 때에, '괜찮다! 괜찮다!' 하고 말하지만, 괜찮기는 어디가 괜찮으냐?”(6:13, 14)

 

하나님께서는 예언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전하셨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나 주가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일렀다. 가던 길을 멈추어서 살펴보고, 옛길이 어딘지, 가장 좋은 길이 어딘지 물어 보고, 그 길로 가라고 하였다.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평안히 쉴 곳을 찾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여전히 그 길로는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나는 또 너희를 지키려고 파수꾼들을 세워 놓고, 나팔 소리가 나거든 귀담아 들으라고 가르쳐 주었으나, 너희는 귀담아 듣지 않겠다고 하였다.”(6:16, 17)

 

결국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북방의 바벨론에 통한 심판이었습니다.

나 주가 말한다. 한 백성이 북녘 땅에서 오고 있다. 큰 나라가 온다. 저 먼 땅에서 떨치고 일어났다.”(6:22)

 

<생각해보기>

극심한 물질과 우숭숭배에 빠진 시대!

이단사이비가 정통 교회를 비난하고 심지어 도전까지 하는 시대!

하나님을 아는 것보다 자신들의 교설과 업적을 더 자랑하는 시대!

아무도 하나님께서 지금 이 나라에서는, 놀랍고도 끔찍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예언자들은 거짓으로 예언을 하며, 제사장들은 거짓 예언자들이 시키는 대로 다스리며, 나의 백성은 이것을 좋아하니, 마지막 때에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5:30, 31)고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 시대!

 

예레미야가 전한 예언의 말씀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큰 도전에 직면한 교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지금 눈앞에 다가오는 거대한 도전에 맞서 이기려면 어떻게 응전해야 할까요?

한동안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이러한 도전에 응전하기 위한 지혜를 찾는가 했더니 마치 유행처럼 사그러지고 마는 모습입니다.

온갖 정치적인 이슈와 구호의 소리가 더 크다 보니 그 시끄러운 소리들에 매몰되어 버리는 모습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성경말씀에 답이 있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할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단순히 많이 읽는 것에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바르게 읽는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의 문제들에 대한 답을 하나하나 찾아서 그것을 구체적으로 우리의 삶의 현장과 문제들에 적용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지금 주님께서 지으신 세상이 너무나 망가진 모습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지으신 세상을 마치 우리의 소유인 것처럼 여기며 탐욕으로 망가뜨린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돌이켜 주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이 세상을 잘 가꾸고 보존하는 청지기의 사명을 되살려 최선을 다해 회복시켜가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무엇보다도 겸손한 마음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처음 주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신 생명과 평화와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주님께서 공의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혹히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2020. 08. 07. 금요일 아침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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