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독가족상담소/인생상담

대화를잘하려면(8)-하지말아야할표현들

대화를 잘 하려면 (8)


-- 하지 말아야 할 표현들 --

김집사님 댁은 저녁 식사가 끝나고 나면 남편과 종종 다툰다.
큰 일 때문에 다투는 것은 아니다.
아주 사소한 일로 시작되는 데,
그것은 바로 물 한잔 때문이다.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인 남편 성집사는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틀림없이 물 한 잔을 찾는데,
그 때는 아내가 설거지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을 때이다.
  
남편은 아무 생각 없이 버릇처럼 말한다.
“여보, 물 한 잔 갖다 줘!”
아내에겐 그 명령 투의 말이 영 거슬린다.
게다가 그렇게 명령하는 남편은
지금 한창 TV에 열중인 것이다.
바쁜 아내에게 TV 보면서 명령하는 남편이 곱게 보일 리가 없다.
그러니 쏘아붙일 수밖에.
“당신이 좀 떠다 먹으면 안돼요?”
그러면 남편은 대수롭지 않는 듯이
여전히 TV를 보면서 대꾸한다.
“뭘 화를 내고 그래?  물 한 잔 달라는데!”
  
말다툼의 시작은 언제나 아내의 형편을 살피지 않고
생각 없이 하는 남편의 명령 투의 말에 있다.
여기서 대화를 할 때에 피해야 할
몇 가지 표현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표현들이다.

비판하거나 책망 투의 말, 상대의 생각이 이럴 것이다 하고
나름대로 추측해서 하는 말, 명령하는 말, 책임 회피하는 말,
가식적인 말, ‘절대’ ‘전부’ ‘모두’ 등과 같은 과장하는 말,
상대의 약점과 같은 것을 들추어내어 말하는
인신 공격적인 말이나 남과 비교하는 말,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빗대어 하는 말,
하고 싶은 말을 질문으로 바꾸어서 하는 말,
지나치게 농담 투로 하는 말,
‘그래 내가 죽일 놈이지’
‘다 내 잘못이지’ 등과 같은
자기 비하적인 말이나 빈정대는 말.
  
여기에 열거한 것들 외에도
대화를 방해하는 표현들이 많이 있겠지만,
이러한 표현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표현들이어서
대화를 방해하게 된다.
그러기에 대화를 잘 하려면
상대를 존중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존중하는 예의바른 표현이 가장 좋은 것이다.

< 글 : 노용찬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