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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가족상담소/인생상담

대화를잘하려면(6)-자신의생각과감정을읽을줄알아야한다

대화를 잘 하려면 (6)

--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

연극을 보면 독백이라는 것이 있다.
배우가 혼자 말하는 것이다.
물론 관중을 향해서 하는 말이긴 하지만 혼잣말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많은 사람들이 독백을 한다.
스스로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이 자기와의 대화는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혼자의 생각에 빠지면 상대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낳기도 하고,
어떤 감정들은 점점 더 증폭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죄책감, 우울감, 분노, 불안감 등등의
부정적인 감정만이 아니라 행복감, 자랑스러운 감정 등도
생각할수록 점점 증폭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생각이나 감정들이
결국은 상대방에 대한 대화 태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상대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나
고정관념은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나의 배우자는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아차려야 한다.”
“나의 배우자는 내가 원하는 방법대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
“나의 배우자는 반드시 나를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
“나의 배우자는 나에게 화를 내어서는 안된다.”
“나는 배우자한테 항상 인정을 받아야 한다.”
“나의 배우자는 항상 나만을 우선 순위로 정하고 살아야 한다.”
“사람은 항상 빈틈이 없어야 한다.”
“남자가 여자한테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은
남자로서 체면 상하는 일이다.” 등등이
대표적인 고정관념 혹은 비현실적인 기대이다.

이러한 것을 가지고 있게 되면
사사건건 상대방에 대해서 실망하게 되고,
불만족하게 되어 화를 내고, 결과적으로는 다투게 되는 것이다.

내가 과연 상대에게 고정관념이나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누구와 함께이든지 짧은 대화를 한 후
그것을 집에 가서 자세하게 기억하여 기록해 보라.
그리고 분석을 해보라.
그러면 자신이 한 말에 숨겨져 있는
생각이나 감정이 드러나게 된다.
그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자신의 고정관념이나 비현실적인 기대를 알 수 있다.
그래도 안되면 전문가한테 도움을 받으면 된다.

<글: 노용찬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