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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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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 카페 정원 풍경 오늘이 벌써 가을의 길목에 들어서는 입추(立秋)라고 합니다. 그런데 계절이 흘러가고 있기는 한데, 옛날 우리가 경험했던 계절과는 많이 다릅니다. 오늘 뉴스에 보면 빌 게이츠는 앞으로 자연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닥쳐올 재난이 지금의 바이러스로 인한 재난보다 무서울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돈을 벌기 위해 숲을 훼손하고, 바다는 메우고, 편리성을 위해 화석연료를 태우고 플라스틱을 사용합니다. 아무리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져도 그런 쓴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면서까지 눈앞의 이익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들과 정치집단이 더 많아 보입니다. 오늘도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를 보며 많은 생각에 잠깁니다.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니라 정말 세계도처에서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고..
태안 꽃지 해수욕장 그림 어제 수요예배 준비를 하는데 문득 책꽂이에 낡은 책 한 권이 눈에 띄길래 꺼내보니 안병욱 교수님의 “희망론”이었습니다. 제가 숭실대학교(제가 입학했을 당시에는 대전대학교하고 합해서 숭전대학교라 불렀다.) 공과대학게 입학하여 다닐 때, 꼬옥 만나고 싶었던 교수님 두 분이 계셨는데, 한 분이 시인 김현승 교수님이었고, 다른 한 분이 안병욱 교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김현승 교수님은 1975년 겨울 채플 설교를 하시다가 쓰러지셔서 세상을 떠나시는 바람에 만나뵙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에 그분의 “견고한 고독”, “절대고독” 등과 같은 시전집을 사서 여러 번 읽었었지요. 안병욱 교수님은 제가 입학했을 당시에도 정정하셔서 공과대학생이었지만, 철학과 수업시간에 몰래 도강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의 수필..
요구와 약속(누가복음3장1-17) 제목 : 요구와 약속 본문 : 누가복음3장1-17 누가복음 3장부터 5장까지를 읽으면서 생각해 봅니다. 누가복음 3장은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2절 중반부터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3절에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였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처럼 세례자 요한은 유대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3:2)는 것이었습니다. 회개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요구이며, 천국(하나님 나라)이 가까이 왔다는 것은 약속입니다. 복음서를 종합해 보면 세례자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전파할 때에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으려고 요..
당진 합덕 성당 전경 그림 연일 쏟아지는 수해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새벽 4시에도 기온은 28도를 가리키는 날씨입니다. 세계방방곡곡에서 감지되는 기후변화와 환경변화의 조짐들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때에 정치와 종교와 교육과 문화가 더 이상 소유와 소비와 쾌락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지구촌 사람 모두가 더불어 공존하며 서로의 생명을 존중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풍요로운 세상에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생명문화로 변화되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길이길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아라, 내가 예루살렘을 기쁨이 가득 찬 도성으로 창조하고, 그 주민을 행복을 누리는 백성으로 창조하겠다.”(이사야65:18). ◎ 이사야 63장은 하나님의 승리에 대한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그것은 악한..
제주도 신창 해안도로 풍경 기상예보를 들어보니 기후온난화의 나비효과로 우리나라와 중국과 일본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군요. 갑작스럽게 내리는 큰 비에 인명피해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수재민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걱정입니다. 장마가 지나가면 폭염이 들이닥칠 텐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코로나19가 또 어떻게 변하여 우리를 괴롭힐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이러한 도전에 언제나 지혜롭게 대처하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모두가 진실한 마음으로 힘을 합쳐 재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지금도 쉬지 않는 분이심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시온의 의가 빛처럼 드러나고, 예루살렘의 구..
산책하는 사람들 어제는 우리교회가 광주광역시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되어 한 달 만에 다시 주일오전예배를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한 두 분만 사정이 있어서 교회에 오시지 못하고 어린아이들까지 대부분이 참석해 주셨네요. 특히 어제는 태어난 지 이제 한 달 된 아기가 처음으로 교회에 나와서 성도들과 함께 축복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애찬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헤어져야만 하는 것이었는데, 감사하게도 한 청년이 떡과 음료를 제공해 주셔서 모두가 즐거워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중부지방에 폭우가 계속되고 있고, 또한 피해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올라오면서 앞으로 폭우가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인데,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일로 지칠..
나리 꽃 그림 위쪽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래쪽은 폭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밤새 잠을 설치고, 몸은 천근만근 무겁습니다. 그래도 오늘부터 우리교회는 다시 교회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기로 하였기 때문에 마음이 설레는 주일 아침입니다. 아직 광주광역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 중이지만,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다시 교회 모임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렵지만, 그래도 어려움을 꿋꿋하게 인내하며 이겨나가는 성도님들을 보면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두가 함께 예배드리면서 새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너 시온아, 깨어라, 깨어라! 힘을 내어라.”(이사야 52:1a) ◎ 이사야 50장은 ‘이것 보아라, 너희가 팔려 간 것은 너희의 죄 때문이다. 너희 어머니가 쫓겨난 것..
복숭아 나무 열매 아침에 교회에 와 보니 누군가가 일찍 교회에 오셔서 교회청소를 해 놓고 가셨습니다. 예배실만이 아니라 제 책상과 화장실까지 정결하게 청소하고 정리해 놓으셨네요. 어제 아내가 대충 걸레질과 정리를 하고, 오늘 아침에 제가 나머지를 청소하려고 했는데 덕분에 편안하고 여유 있는 토요일 아침이 되었네요. 알고 보니 두 분은 새벽 6부터 나오셔서 청소를 하셨고, 다른 한 분은 7시 30분 경에 오셨는데, 먼저 오신 두 분이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청소를 하시더라고 말씀을 전해주시네요. 아마도 그 세 분은 내일부터 다시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되니 그동안 교회가 정리가 안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일찍부터 서둘러 교회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생각하고, 성도님들을 위한 마음이 듬뿍..